‘꿈의 소재’ 그래핀, 포항에서 꽃피운다… 전국 첫 조례 제정 눈앞
2025-06-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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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의원 발의, 「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포항=이창형 기자]=포항시의회 김민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26일 포항시의회 제324회 제1차 정례회 상임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해당 조례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그래핀 산업을 직접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6월 30일 정례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포항시는 그래핀을 중심으로 한 첨단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그래핀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효율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신개념 조리·난방·냉각 기기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그래핀은 식품, 전자, 바이오, 국방, 양자기술 등 여러 분야와 접목되며, 포항시의 산업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계된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올해말 준공 예정인 그래핀 양산 설비를 중심으로, 그래핀 응용제품의 산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일부 가전제품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 상용화가 진행 중이며, 관련 산업의 파급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김민정 의원은 “이번 조례안을 통해 포항시가 ‘그래핀 밸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소재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인 만큼, 향후 국내 소재 산업의 방향성과 경쟁력 제고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그간 철강·2차전지 중심 산업구조를 넘어, 첨단소재 산업으로의 다변화를 모색해왔다. 이번 조례 제정은 이러한 전환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향후 정부 및 기업의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