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음악에 맞춰 터지는 9만 발 불꽃…부산불꽃축제’ 15일 열린다

2025-11-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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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꽃축제, 지드래곤 음악과 함께 20주년

세계적인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음악이 부산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부산불꽃축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부산불꽃축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부산광역시와 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는 15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제20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20주년을 기념해 역대 가장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연출로 꾸며진다. 본행사 1부에서는 지드래곤(G-DRAGON)의 ‘Übermensch’ 음악에 맞춘 특별 불꽃쇼가 펼쳐지며 부산 출신 배우 유재명의 나레이션이 더해져 몰입감 있는 연출을 선보인다.

지드래곤 음악과 함께하는 '제20회 부산불꽃축제' / 부산광역시 제공
지드래곤 음악과 함께하는 '제20회 부산불꽃축제' / 부산광역시 제공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부산 대표 테크 스타트업 슬래시비슬래시가 공동 개발한 ‘홀로그램 글래스’도 처음 선보인다.

편광필터 기술을 활용한 이 글래스를 착용하면 관람객은 불꽃 위에 입체 영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AI로 구현한 디지털 가상 불꽃쇼도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실시간 송출된다.

축제 구성은 기존 2부에서 3부로 확대됐다. 1부 20주년 기념 축하 불꽃쇼를 시작으로 2부 해외 초청 불꽃쇼, 3부 부산 멀티 불꽃쇼 순서로 이어지며 약 8만에서 9만 발 규모의 불꽃이 부산의 하늘을 장식한다.

지난해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부산 밤바다를 수놓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부산 밤바다를 수놓고 있다. / 뉴스1

메인 무대는 광안리해수욕장으로 바지선은 기존 1대에서 2대로 늘어나 이기대와 동백섬에서 동시에 불꽃이 발사된다. 해운대 마린시티와 남구 용호별빛공원 등에서도 화려한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시는 “2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음원과 AI 기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관광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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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축제 인파 몰린다…부산교통공사 전 노선 증편 운행

같은 날 부산교통공사는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지하철 특별 운행 대책을 시행한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15일 불꽃축제 당일 1~3호선 열차를 총 200회 증편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본행사 전후로 광안리 일대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에는 배차 간격을 기존 5~8분에서 4.5~6분으로 줄이고 행사 종료 이후인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에는 3~5분 간격으로 단축 운행한다.

공사는 이날 비상근무 인력 2400여 명을 투입해 주요 환승역인 광안·금련산·수영·남천·연산역 등에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제20대 부산불꽃축제'를 대비해 주요 역사 등을 점검하는 모습 / 부산교통공사 제공, 뉴스1
지난 5일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제20대 부산불꽃축제'를 대비해 주요 역사 등을 점검하는 모습 / 부산교통공사 제공, 뉴스1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현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며 “혼잡 시간대에는 안내 방송과 현장 인력의 통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같은 날 벡스코 인근에서는 ‘지스타 2025’가 열려 수영역 혼잡이 예상된다. 공사는 행사 종료 후 귀가 시 광안역 대신 인근 수영·금련산·남천역을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부산불꽃축제 끝나고 귀가하는 관람객들. 지난해 부산불꽃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관람을 마치고 빠져나가고 있다. / 뉴스1
부산불꽃축제 끝나고 귀가하는 관람객들. 지난해 부산불꽃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관람을 마치고 빠져나가고 있다. / 뉴스1

◈ 불꽃축제날 부산 전역 정체 우려…귀가 시간대 여유 두고 이동해야

행사 당일에는 광안리해수욕장을 비롯해 해운대, 수영, 남구 일대 도로 전역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축제 시작 전인 오후부터 차량이 몰리기 시작해 본행사 직전과 종료 이후에는 광안리 접근로와 주요 교차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질 전망이다. 경남권과 울산 등 인근 지역에서도 관람객이 대거 이동하면서 고속도로 진입 구간에서도 지체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자가용보다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광안리 인근 2호선 광안·금련산·수영역은 입출구 혼잡이 예상되며, 행사 종료 후에는 승객 분산을 위해 일부 출입 통제나 우회 동선이 안내될 수 있다.

귀가 시간대에는 여유를 두고 이동하고 인파가 몰리는 구간에서는 안내방송과 현장 요원의 지시에 따라 질서 있게 이동하는 것이 좋다.

부산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기다리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부산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기다리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관람객이 밀집하는 광안리 백사장과 인근 도로에서는 안전사고 예방도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와 함께 관람하는 경우에는 손을 꼭 잡고 이동하고 휴대전화 불빛이나 촬영 장비로 주변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행사 종료 직후에는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해지므로 차량 진입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막차 시간과 환승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산불꽃축제 / 구글 지도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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