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의 식탁 오른 ‘경주천년한우’, APEC 만찬서 국제적 위상 드높였다

2025-11-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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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만찬에 지역 대표 한우 브랜드 ‘경주천년한우’가 육류 메인 메뉴로 제공돼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정상 만찬과 주요 정상단 환영 만찬에 잇따라 올랐고, ‘경주천년한우 육포 선물세트’는 APEC 공식 협찬품으로 최종 선정됐다.

‘경주천년한우’ 정육 모습/이하 경주시
‘경주천년한우’ 정육 모습/이하 경주시

[경주=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주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만찬에 지역 대표 한우 브랜드 ‘경주천년한우’가 육류 메인 메뉴로 제공돼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정상 만찬과 주요 정상단 환영 만찬에 잇따라 올랐고, ‘경주천년한우 육포 선물세트’는 APEC 공식 협찬품으로 최종 선정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라한셀렉트 경주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 만찬에서 ‘경주천년한우’로 만든 간장 양념 갈비찜이 공식 육류 요리로 선정됐다.

이날 만찬을 위해 약 300kg(약 5천만 원 상당)의 한우가 공급돼 각국 정상단 테이블에 올랐다.

앞서 지난달 29일 힐튼 경주호텔에서 진행된 주요 정상단 환영 국빈 만찬에서도 경주천년한우가 제공됐다.

경주시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정상단과 글로벌 기업인들로부터 한우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와 고급 육질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경주축산농협 하상욱 조합장은 “APEC 정상들을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적인 기업인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에게 경주천년한우를 선보일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품으로 선정된 경주천년한우 육포 선물세트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품으로 선정된 경주천년한우 육포 선물세트

‘경주천년한우 육포 선물세트’는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품으로 최종 선정돼 정상단 및 주요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

고품질 한우를 원재료로 한 프리미엄 가공육으로, 외교부와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품질·위생 심사를 통과해 공식 협찬 자격을 획득했다.

‘경주천년한우’는 경주축산농협이 2006년부터 운영 중인 대표 한우 브랜드로, 효소혼합발효사료(EMF)를 급여해 육질과 감칠맛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경쟁력은 2022년 대형 유통업체 블라인드 테스트 1위, 소비자시민모임 ‘우수 축산물 브랜드’ 13년 연속 인증 등으로 입증돼 왔다. 수출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경주천년한우는 2018년부터 홍콩 시장에 진출했으며, 향후 두바이 등 중동 지역으로의 확대를 추진 중이다.

경주시는 명품화 전략의 일환으로 비타민제 지원, IoT 기자재 보급, 브랜드 홍보 및 해외 판로 확대 등에 연간 약 11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하상욱 조합장은 “경주천년한우의 정상 만찬 등장은 조합원과 임직원이 함께 쌓아온 노력의 결과”라며 “경주시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리고,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축산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천년한우가 전 세계에 알려져 매우 뜻깊다”며 “지역 한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고급육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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