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개인홍보 불법 현수막 몸살...포항시, 단속 나서

2025-12-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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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예정자 경쟁적으로 현수막 게시 경쟁
도심 미관 개선·보행자 안전 확보 위해 연말·연초 불법 현수막 일제 정비 추진

포항시 북구 흥해읍 펜타시티 아파트단지 입구에 불법 설치된 현수막. 가로수 가지에 현수막을 묶어 강풍에 가로수가 뽑힐 상황이다./이창형 기자
포항시 북구 흥해읍 펜타시티 아파트단지 입구에 불법 설치된 현수막. 가로수 가지에 현수막을 묶어 강풍에 가로수가 뽑힐 상황이다./이창형 기자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내년 6월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포항시 전역에 후보자 개인 홍보용 현수막이 경쟁적으로 불법으로 설치되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최근 도심 주요 도로와 교차로, 보행로 인근에 설치된 현수막 중 보행 공간을 침해하거나 시야를 가릴 우려가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강풍이나 우천 시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비 활동을 병행하며 시민 불편 최소화와 쾌적한 도시 환경 유지에 힘쓰고 있다.

포항 시내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도심 곳곳에 무질서하게 게시된 홍보용 현수막 때문에 도시가 어수선해 보이고, 운전하거나 걸을 때 시야를 가려 위험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며 “보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현수막을 가로수 가지에 묶어 가로수들이 고사위기에 있다"고 전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개인 홍보를 목적으로 허가 없이 현수막을 게시하는 행위는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명백한 불법”이라며 “연말·연초를 맞아 시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불법 현수막에 대한 일제 정비를 실시하고,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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