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아 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중계 채널 (+모바일,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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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 경기 시간, 26일 오후 6시 30분
페덱·네일 PO 1차전 선발 그대로

삼성 기아 야구 플레이오프 중계 채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왼쪽) 크리스 페덱, (오른쪽) 제임스 네일. / 뉴스1
(왼쪽) 크리스 페덱, (오른쪽) 제임스 네일. / 뉴스1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26일 오후 6시 30분에 같은 곳에서 열리게 됐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비로 취소된 것은 역대 26번째다. 플레이오프로 좁히면 통산 9번째다. 양 팀은 이날 내세우려던 선발투수를 그대로 1차전에 올린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KIA는 제임스 네일이다.

2주 쉰 삼성과 닷새 쉰 KIA

하루 연기를 두고 두 팀의 사정은 엇갈린다. 삼성은 지난 12일 kt 위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2주 가까이 실전을 하지 못했다. 자체 청백전으로 경기 감각을 조율했지만, 실제 경기와는 거리가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다투던 삼성은 막바지에 부상 선수가 잇따르면서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래도 반가운 소식은 있다. 구자욱이 몸을 추스를 시간을 하루 더 얻었기 때문이다. 구자욱은 정규시즌 타율 0.371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이후 재활에 매달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날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구자욱을 3번 지명타자로 넣었다. 수비는 쉽지 않지만, 타격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박 감독은 스포츠타임스에 "구자욱은 타격에 전혀 문제가 없고 러닝도 할 수 있다"며 "구자욱이 타선에 있느냐 없느냐는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삼성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7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삼성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 뉴스1

대신 베테랑 최형우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박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수비가 중요해 최형우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고 있을 때 최형우를 대타로 내면 한 타석만 쓰기 아깝다"며 "그럴 땐 수비까지 맡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3루수 자리에는 전병우 대신 김영웅이 들어갔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 마지막 청백전에서 홈런을 쳤고, 지난해 가을야구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KIA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연승으로 꺾고 올라왔다. 1차전에서 김도영의 홈런 2방을 포함해 5점을 뽑았고, 경기를 치를수록 타선 전체가 달아올랐다.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낸 KIA는 나흘을 쉬었고, 1차전 연기로 휴식은 닷새로 늘었다.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단기전 같은 접전을 이어온 덕분에 실전 감각은 살아 있다. 게다가 준플레이오프에서 쌓인 피로도 털어낸 상태다.

그렇지만 두 감독은 하루 연기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스포츠타임스에 "비를 맞으며 하는 것보다 날씨가 괜찮을 때 해야 두 팀 모두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마지막에 웃는 팀이 오늘 비에 이득을 본 팀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 뉴스1
지난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 뉴스1

하루 더 쉬면 타격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이 감독은 담담했다. 그는 "삼성은 가장 잘 던지는 투수를 1선발로 내고 2, 3선발도 좋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며 “1·2차전은 빡빡하게 가면서 점수가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만 감독도 웃으며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박 감독은 “KIA가 이미 많이 쉬고 왔기 때문에 하루 더 쉰다고 우리한테 큰 장점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좋은 그라운드에서 경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년 전 삼성-기아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천

두 팀과 비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2024년 10월 21일 시작된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과 KIA가 맞붙었다. 당시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쏟아진 비로 중단됐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그라운드 사정이 나빠 다음 날에도 경기를 하지 못했고, 1차전은 이틀 뒤인 23일에야 끝까지 치러졌다.

삼성으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선발 원태인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가 다시 열리자 KIA 전상현이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홈런 타자 김영웅이 번트까지 댔지만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KIA가 5-1로 역전승했고, 기세를 탄 KIA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올 시즌 막판에도 비는 KIA를 도왔다. KIA는 지난달 27일 LG와 홈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중 비가 쏟아져 경기가 취소됐다. 이후 KIA는 순연된 경기를 포함해 LG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다만, 이번 대결은 2년 전과 달라진 점도 있다. 과거 KIA의 4번타자였던 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한다. 2년 전 부상으로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한 구자욱도 이번엔 중심타선을 맡는다. 삼성은 정규시즌 팀 타율 0.273으로 KT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이범호 감독도 삼성을 두고 "공격력이 가장 좋은 팀"이라며 경계했다.

주전 마무리 없는 두 팀, 뒷문은 이승민과 전상현에게 맡긴다

그런데 두 팀 모두 불펜에 고민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삼성은 가을야구를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정규시즌 7승 5패 35세이브로 구원 1위에 오른 마무리 김재윤이 우측 전거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진만 감독은 "갑자기 변수가 생겼고 마무리는 정해져 있지 않다"며 "상황이나 상대 타순에 따라 쓸 수 있는 투수는 다 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불펜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이승민을 위기 상황에 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3월 2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좌완 이승민은 올 시즌 74경기에서 6승 2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특히 KIA를 상대로는 8경기에서 7⅔이닝 동안 1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1.17로 강했다. 삼성은 이승민과 함께 KIA전에 강했던 배찬승과 임기영 등을 투입할 전망이다.

KIA도 올 시즌 내내 뒷문이 불안했다. 지난해까지 붙박이 마무리로 뛴 정해영이 부진에 빠졌고, 성영탁과 이의리가 대신 나섰지만 뒷문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그러다 시즌 막판 마무리를 맡은 전상현이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4아웃 세이브를 따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전상현에게 삼성은 조심스러운 상대다. 전상현은 지난 4월 7일 삼성전에서 3-1로 앞선 8회초 등판했으나 ⅔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고 5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그래도 이후 4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았다.

경기 중반 이후에는 KIA 왼손 투수들이 삼성 좌타자들을 상대한다. 이의리를 상대한 삼성 타자들의 올 시즌 타율은 0.148에 그쳤다. 이의리는 르윈 디아즈를 6타수 1안타, 구자욱을 4타수 1안타, 최형우를 2타수 무안타로 묶었다. 다만, 볼넷 7개를 내준 점은 불안한 대목이다. 이의리는 스포츠서울에 "디테일하게 파고들면 생각이 많아져 최대한 생각을 줄이려 한다"며 "내가 나갈 상황이 어느 정도 정해진 만큼 거기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곽도규는 2024년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에 나서 2안타 4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삼성 타자들에게 7타수 1안타만 허용했다. 김범수는 정규시즌 삼성전 6경기에서 7안타 5사사구 5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안타 없이 볼넷 3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이범호 감독은 "데이터상으로 삼성 좌타자들이 이의리와 곽도규 공에 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좌투수에 강한 삼성 좌타자들이 많아 우투수를 어떻게 배치할지 고민"이라며 "장타를 맞을 위험이 보이면 이의리와 곽도규를 빨리 쓸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좌타자에게 우투수를 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차전이 하루 밀리면서 플레이오프 일정도 하루씩 뒤로 옮겨졌다. 삼성 기아 야구 1차전 플레이오프 중계 채널은 방송사 MBC가 맡았다. 모바일로는 OTT 플랫폼 티빙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경기는 26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된다.

2차전은 다음 날인 27일 오후 6시 30분에 같은 곳에서 이어진다. 두 팀은 28일 하루 경기 없이 쉰 뒤 광주로 자리를 옮긴다. 3차전은 29일, 4차전은 30일 광주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다. 승부가 5차전까지 이어지면 두 팀은 다시 대구로 돌아온다. 5차전은 11월 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삼성 기아 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 일시: 10월 26일(월) 오후 6시 30분

- 장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선발투수: KIA 제임스 네일 vs 삼성 크리스 페덱

- 중계 채널: MBC(TV), 티빙(OTT)

[2026년 야구 플레이오프 일정 (5전 3승제)]

- 1차전: 10월 26일(월) 오후 6시 30분 대구

- 2차전: 10월 27일(화) 오후 6시 30분 대구

- 휴식일: 10월 28일(수)

- 3차전: 10월 29일(목) 오후 6시 30분 광주

- 4차전: 10월 30일(금) 오후 6시 30분 광주

- 5차전: 11월 1일(일) 오후 2시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