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위 장벽을 완벽히 부수다"… 전남광주 광산구 그린 달군 짜릿한 '어울림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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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광산구청장배 장애인어울림 파크골프대회 250명 운집… 스폰서십 쏟아지며 지역 화합의 장 완성

장애와 비장애의 아득한 경계를 허물고, 오직 청량한 가을 하늘 아래서 경쾌한 타구음으로 하나 된 마법 같은 하루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에서 펼쳐졌다.
서로를 향한 응원과 치열한 승부욕이 교차한 푸른 잔디밭은 그 어떤 프로 대회보다 뜨겁고 감동적인 낭만으로 가득 찼다.
◆ 편견 없는 그린 위, 250명의 가슴 뛰는 티샷
전남광주통합특별시광산구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6일, 서봉파크골프장 및 서봉장애인전용파크골프장에서 ‘제2회 광산구청장배 장애인어울림 파크골프대회’의 웅장한 막을 올리고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한 치 양보 없는 명승부,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열정
경기는 철저한 핸디캡과 형평성을 고려해 ‘지체 및 비장애인 어울림부’와 ‘기타 장애인 어울림부’로 나뉘어 불꽃 튀는 열전으로 전개됐다. 승패를 떠난 화합의 축제라지만, 녹색 그린 위에 선 참가자들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매섭고 진지했다.
치열한 샷 대결 결과, 지체 및 비장애인 어울림부에서는 완벽한 팀워크를 뽐낸 김재욱·이백용 조가 62타를 기록하며 짜릿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순범·최순덕 조, 김민권·정혜승 조 역시 동타인 62타를 기록하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백카운트 등 자체 규정에 따라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기타 장애인 어울림부에서는 황승민·황인호 조가 61타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1위의 영예를 안았고, 김민호·정병욱 조(63타)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2위를 차지했다. 승자에게는 아낌없는 환호가, 패자에게는 따뜻한 격려가 쏟아진 완벽한 스포츠맨십의 현장이었다.
◆ 쏟아지는 지역 사회의 통 큰 스폰서십 '훈훈'
이번 대회가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사회 기업들이 보여준 화끈하고 따뜻한 스폰서십 덕분이었다. 참가자들의 뜨거운 땀방울을 응원하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통 큰 후원 물품이 쏟아져 들어오며 대회의 품격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오텍캐리어(주)는 고가의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를 선뜻 내놓았고, 거창알리움과 농업회사법인 이파리 주식회사는 각각 양파 100망과 로메인상추 250박스를 쾌척하며 풍성함을 더했다. 여기에 (유)한국수완현대주유소가 주유상품권을,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산행복사무소가 온누리상품권을 전격 지원하며 참가자들의 두 손을 무겁게 만들었다. 성적과 관계없이 추첨을 통해 강종기·기민자 조, 박향숙·김용식 조 등에게 특별 행운상이 돌아가는 등 대회장 안팎은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 박병규 구청장의 약속 "차별 없는 스포츠 천국 만들 것"
파크골프는 비교적 적은 신체적 부담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장애인 생활체육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광산구는 장애인 스포츠 인프라와 행사 운영 능력에서 타 지자체의 압도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행사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과 일일이 주먹을 맞대며 격려한 광산구장애인체육회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푸른 필드 위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주며 만들어낸 오늘의 벅찬 감동과 연대의 에너지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깊은 감회를 전했다. 이어 박 청장은 “신체의 한계가 스포츠의 즐거움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는 일은 광산구에서 결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땀 흘릴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가장 쾌적하고 차별 없는 매력적인 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