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신태진 정체는… 다양한 떡밥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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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전당표 속 이름 '신태진'…그는 과연 누굴까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인기리에 방영 중인 가운데 시청자들 사이에서 궁금증을 모으고 있는 내용이 하나 있다. 바로 극중 전당표 속 이름 '신태진'에 대한 이야기다. 시청자들은 '100일의 거짓말' 신태진의 정체에 큰 관심을 표하며 극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1화에서 이가경(김유정)이 소매치기한 사토 히데오(박진영)등의 지갑 안에 들어 있던 종이 한 장이 주인공들의 과거와 출생의 비밀을 한꺼번에 흔들 단서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100일의 거짓말 등장인물'의 관계도를 다시 그려 보는 등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100일의 거짓말' 신태진, 그 정체는?! / tvN '100일의 거짓말'
'100일의 거짓말' 신태진, 그 정체는?! / tvN '100일의 거짓말'

1화 지갑 속 종이 한 장, 이가경은 "쓸모없다"며 실망했다

전당표가 처음 등장한 장면은 1화다. 경성 최고의 실력파 소매치기로 그려지는 이가경은 사토 히데오의 지갑을 훔친 뒤 내용물을 확인했다. 지갑 안에서 나온 것은 '신태진'이라는 이름이 적힌 전당표였다. 가경은 돈이 되지 않는 물건이라고 판단하고 실망했다.

가경이 가치 없다고 여긴 이 종이는 이후 전개에서 무게가 달라졌다. 전당표에는 1919년 날짜가 적혀 있다. 1919년은 극 중 인물들의 비극과 맞닿은 시점으로 언급되는 해다. 김태웅(박진영)이 양어머니(송지효)의 반짇고리함에서 발견한 것도 1919년에 작성된 전당표였다. 같은 연도의 전당표가 두 곳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4화에서 드러난 사토 히데오의 부탁

4화에서는 전당표의 출처와 용도가 일부 밝혀졌다. 사토 히데오는 야나기(서정연)에게 동경에서 이삿짐을 싸다가 무언가를 찾았다고 털어놨다. 그것으로 어머니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버지에게는 알리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 뒤따랐다. 가경이 훔친 지갑 속 전당표를 찾게 된 과정도 이 장면에서 함께 언급됐다.

'100일의 거짓말' 4화 중 한 장면. / tvN '100일의 거짓말'
'100일의 거짓말' 4화 중 한 장면. / tvN '100일의 거짓말'

전당표에는 조선인 이름이 적혀 있었다. 신태진이 사토 히데오의 양어머니 이름인지, 전당표를 맡기고 찾아갈 물건이 무엇인지가 남은 질문이다. 사토 히데오가 이 단서로 어머니를 찾을 수 있을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아버지에게 비밀로 해 달라는 요청은 사토 신이치(진선규)와 사토 히데오 사이에 숨겨진 사정이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시청자 해석 1. 김태웅의 '독립운동가 친부'설

가장 먼저 거론되는 해석은 신태진이 김태웅의 실제 친아버지라는 설이다. 양어머니가 1919년 3·1운동 직후 시기의 전당표를 오랫동안 보관해 왔다는 점이 근거로 꼽힌다. 독립운동 자금이나 구국단의 핵심 기밀을 전당포에 맡긴 뒤 일제의 탄압으로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됐을 수 있다는 추정이다. 이 해석대로라면 태웅이 조선총독부 통역관 자리에 오른 경위와 자신의 뿌리가 연결된다.

시청자 해석 2. 금석중의 또 다른 가명

두 번째는 금석중(감우성)이 사용한 가명이라는 해석이다. 금석중은 유소란(김현주)의 남편으로, 1919년 사건으로 딸을 잃은 뒤 복수를 다짐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일제의 추적을 피해 신분을 숨기며 활동하던 중 거사 자금이나 밀서를 맡길 때 쓴 이름이라는 설명이다. 이 경우 태웅과 금석중·유소란 부부가 하나의 사건으로 묶이게 된다.

'100일의 거짓말' 금석중 역의 감우성. / tvN '100일의 거짓말'
'100일의 거짓말' 금석중 역의 감우성. / tvN '100일의 거짓말'

시청자 해석 3. 양어머니의 위장 이름

세 번째는 전당표를 보관해 온 양어머니 본인의 위장 이름이라는 해석이다. 1910~1920년대에는 여성이 혼자 전당포 거래를 하기 어려웠다는 배경이 근거로 제시된다. 남성 이름처럼 보이는 '신태진'은 이를 피하기 위해 빌린 이름이라는 설명이다. 이 해석이 맞다면 양어머니는 단순한 피난민이 아니라 구국단이나 밀정 조직과 연관된 인물이 된다. 송지효가 특별출연으로 등장하는 인물이라는 점도 이 추측에 무게를 싣는다.

시청자 해석 4. 사토 신이치의 과거 이름 혹은 피해자

네 번째는 최종 보스인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와 연결짓는 반전설이다. 사토 신이치가 조선에 머물며 신분을 세탁하던 시기에 쓴 조선식 가명이라는 해석이 있다. 그가 짓밟고 빼앗은 피해자의 이름이라는 해석도 있다. 어느 쪽이든 사토 신이치의 과거가 신태진이라는 이름에 얽혀 있다는 전제다. 사토 히데오가 아버지에게 알리지 말라고 한 대목과 맞물려 눈길을 끄는 추측이다.

'100일의 거짓말' 사토 히데오 양어머니. / tvN '100일의 거짓말'
'100일의 거짓말' 사토 히데오 양어머니. / tvN '100일의 거짓말'

시청자 해석 5. 가경과 태웅을 잇는 공통의 매개자

다섯째는 훔친 전당표 때문에 얽힌 두 주인공의 어린 시절 비극을 묶는 인물이라는 해석이다. 1919년 계암리 사건 등이 언급된다. 전당표로 찾게 될 물건이 두 사람이 가진 반쪽 목걸이의 나머지 반쪽이거나, 두 사람의 부모 세대가 공유한 비밀 담보물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 해석은 가경과 태웅이 우연히 만난 사이가 아니라는 가정 위에 서 있다.

다만 다섯 가지 해석은 모두 방송에서 확인된 내용이 아니라 블로그와 유튜브 리뷰 채널, 드라마 커뮤니티에서 나온 추측이다. 현재까지 방송으로 확인된 사실은 전당표에 신태진이라는 조선인 이름이 적혀 있다는 점, 사토 히데오가 이를 단서로 어머니를 찾으려 한다는 점, 아버지에게는 비밀로 해 달라고 했다는 점이다.

신태진이 남자 이름인데 어머니라는 추측이 강하게 나오는 이유

신태진이라는 이름은 겉으로 보면 남성 이름처럼 읽힌다. 그런데도 어머니와 연결하는 해석이 힘을 얻는 이유는 4화 대사 때문이다. 사토 히데오는 전당표를 찾은 일을 설명하면서 어머니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전당표 속 이름이 어머니 찾기의 단서라면 신태진은 어머니 본인의 이름이거나 어머니의 행방을 아는 인물일 수밖에 없다. 전당표에 적힌 이름이 본명이거나, 행방이 감춰진 어머니의 이름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100일의 거짓말' 이가경 역의 김유정. / tvN '100일의 거짓말'
'100일의 거짓말' 이가경 역의 김유정. / tvN '100일의 거짓말'

전당표가 두 곳에서 나왔다는 점도 변수다. 김태웅이 양어머니의 반짇고리함에서 찾은 전당표, 사토 히데오가 동경에서 이삿짐을 싸다 찾은 전당표, 이가경이 훔친 지갑에서 나온 전당표가 같은 물건인지 다른 물건인지는 방송에서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 같은 날짜와 같은 이름이 반복되는 만큼 한 사건에서 갈라져 나온 단서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부분은 이후 회차에서 확인돼야 한다.

‘100일의 거짓말' 작가는 류보리, 원작은 없는 창작극

작품 정보도 정리한다. ‘100일의 거짓말' 작가는 류보리다. 류보리 작가는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SBS '트롤리' 등을 집필했다. 연출은 유인식·김윤진 감독이 맡았다. 유인식 감독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배가본드' 등을 연출한 이력이 있다.

‘100일의 거짓말' 원작은 없다. 웹툰이나 소설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류보리 작가의 오리지널 극본이다.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허구 요소를 결합한 시대극이자 첩보 로맨스다. 원작이 없는 만큼 결말을 미리 확인할 수단이 없고, 신태진의 정체를 둘러싼 추측이 더 활발하게 오가는 구조다.

'100일의 거짓말'. / tvN 제공
'100일의 거짓말'. / tvN 제공

100일의 거짓말 몇부작, 어디서 볼 수 있나

‘100일의 거짓말' 몇부작인지 묻는 시청자가 많다. 총 16부작이다. 지난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일 밤 9시 10분에 방영된다.

‘100일의 거짓말' OTT는 국내 플랫폼으로는 티빙, 글로벌 플랫폼으로는 넷플릭스다. 국내 방송 직후 두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는 티빙에서 다시 볼 수 있고, 국내를 비롯한 해외 시청자는 넷플릭스를 통해 접할 수 있다.

100일의 거짓말 등장인물, 누가 누구와 얽혀 있나

‘100일의 거짓말 등장인물'을 정리하면 신태진 떡밥의 구도가 보일 수도 있다.

'100일의 거짓말' 인물관계도. / tvN '100일의 거짓말'
'100일의 거짓말' 인물관계도. / tvN '100일의 거짓말'

이가경은 금서희라는 이름도 쓰는 인물이다. 경성 최고의 실력파 소매치기이자 사기꾼으로, 조선을 떠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독립운동 조직의 요청을 받아 조선총독부 통역관의 인척으로 100일간 위장 잠입하는 밀정이다. 1화에서 전당표를 훔친 당사자다.

김태웅은 사토 히데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조선총독부 신임 엘리트 영어 통역관이다.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의 양자이며, 신태진이라는 이름과 직접 얽혀 있는 인물이다. 양어머니의 반짇고리함에서 전당표를 발견한 것도, 동경에서 이삿짐을 싸다 전당표를 찾아 어머니를 찾겠다고 말한 것도 이 인물이다.

유소란은 과거 비극으로 딸을 잃은 뒤 복수를 위해 독립운동 조직 구국단의 중심에서 움직이는 인물이다. 유필립(이무생)은 하와이 출생의 조선계 미국인으로, 외신 WWP 통신의 경성 특파원이자 구국단 단원이다. 사토 신이치는 조선총독부 신임 정무총감이자 김태웅의 양아버지로, 극의 대립 구도 중심에 선 인물이다. 금석중은 유소란의 남편이다. 양어머니는 특별출연으로 등장해 김태웅을 거둬 키운 인물이며, 1919년 전당표를 보관해 온 열쇠를 쥐고 있다.

신태진 떡밥은 이 인물들 가운데 최소 다섯 명과 연결되는 지점에 놓여 있다. 가경과 태웅은 전당표를 매개로, 태웅과 사토 신이치는 양부자 관계로, 양어머니는 전당표 보관자로, 금석중과 유소란은 1919년 사건의 피해자로 묶인다. 신태진의 정체가 밝혀지면 이 관계 중 하나 이상이 재정의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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