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아 4차전 플레이오프 중계, 선발 라인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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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6시 30분 광주서 4차전… 네일과 페덱 재대결

삼성 기아 4차전 플레이오프 중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기아 중계 선발 라인업. / KBO 인스타그램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기아 중계 선발 라인업. / KBO 인스타그램

30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이 열린다.

삼성은 전날 열린 3차전에서 KIA를 6-4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둔 상태다. 반면, KIA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그대로 시즌을 마감한다.

3경기 내내 이어진 불펜 총력전, 양 팀 마운드에 쌓인 피로

삼성은 1차전부터 3차전까지 투수 15명을 투입했다. 1차전에 5명, 2차전에 3명, 3차전에 7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이보다 많은 21명을 썼다. 1차전과 2차전에 6명씩, 3차전에는 9명이 공을 던졌다.

삼성의 가장 큰 고민은 원태인이다.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임시 마무리를 맡았다. 그런데 익숙하지 않은 구원 등판이 이어지면서 투구 수가 늘고 있다.

원태인은 지난 27일 2차전 9회에 나와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때 던진 공은 22개였다. 이어 3차전에서는 선발 최원태가 1⅔이닝 2실점으로 일찍 물러나자 6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원태인은 1⅔이닝 동안 33구를 던지며 2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구원승을 챙겼다. 다만, 투구 수가 많았고 날씨까지 궂어 7회 2사 후 마운드를 넘겼다.

30일 오후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앞두고 야구팬들이 관중석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30일 오후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앞두고 야구팬들이 관중석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왼팔 필승조 이승민의 부담도 크다. 이승민은 1차전에서 1이닝 17구를 던졌다. 2차전에서는 1⅓이닝 동안 20구를 던지며 1점을 내줬다. 3차전에서도 7회 2사 후 등판해 1⅓이닝 27구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사흘 동안 던진 공은 모두 64개다.

KIA 마운드는 사정이 더 어렵다. 1차전 제임스 네일(4⅓이닝)과 2차전 애덤 올러(4⅔이닝), 3차전 시라카와 게이쇼(4⅓이닝)까지 선발 투수 3명이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이에 정해영은 1차전(⅔이닝 18구)과 3차전(⅓이닝 5구)에서 모두 5회에 일찍 투입됐고, 3경기 연속 마운드를 밟았다.

무엇보다 왼팔 불펜진의 난조가 KIA의 약점으로 떠올랐다. 삼성 중심타선은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 최형우로 이어진다. 세 타자 모두 왼손 타자다. 그래서 KIA 벤치는 이의리와 곽도규, 김범수를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하지만, 계산은 번번이 어긋났다.

이의리는 1차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연속 사사구를 내준 뒤 내려갔다. 3차전에서도 7회초 2사 2루에 올라 구자욱에게 쐐기 적시타를 맞았다.

김범수는 2차전에서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3차전에서는 볼넷만 내주고 아웃카운트 없이 물러났다. 곽도규 역시 1차전에서 ⅓이닝, 3차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를 기록하며 짧게 던지고 내려왔다. 결국 3차전 패전은 조상우가 떠안았고, 승리는 원태인에게 돌아갔다.

나흘 만에 다시 만나는 네일과 페덱

4차전 선발은 1차전에서 맞붙었던 두 투수다. KIA는 제임스 네일을, 삼성은 크리스 페덱을 내세운다. 이범호 KIA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차전 직후 두 투수를 4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사흘을 쉬고 나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네일은 올 정규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만 8승 2패를 올리며 에이스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을 상대로는 정규시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4로 강했다.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을 상대로 1승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바 있다.

제임스 네일. / 뉴스1
제임스 네일. / 뉴스1

1차전에서도 네일은 4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5회 1사에서 박승규의 머리에 공을 맞혀 퇴장당했다. 당시 던진 공은 57개에 그쳤다. 그래서 4차전에서는 체력에 여유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IA는 이날 경기를 5-1로 이겼다.

KIA는 당초 양현종을 4차전 선발로 계획했다. 이범호 감독은 “PO를 앞두고 양현종을 4차전 선발로 생각했지만, 1차전에서 네일의 투구수가 적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에이스인 네일을 안 써보고 경기를 마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양현종도 팀이 이기는 것이 첫 번째라며 이해해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양현종을 포함한 모든 투수를 불펜에 대기시킬 계획이다. 이 감독은 "네일이 3회 이전에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 양현종이나 김태형을 투입하겠다"며 “5회를 넘어가면 필승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페덱. / 뉴스1
크리스 페덱. / 뉴스1

반면, 페덱에게 1차전은 아쉬운 경기였다. 페덱은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5개를 내주며 4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94개에 달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로 준수했다. 하지만, KIA를 상대로는 2패 평균자책점 5.25로 유독 약했다.

페덱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32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짧은 휴식 뒤 다시 등판하는 일정을 두고도 페덱은 담담했다. 페덱은 "감독님이 던져달라고 부탁한다면 플레이오프이기 때문에 당연히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페덱이 70~80구로 3~4이닝 정도는 자기 구위를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1차전에서 공략하는 데 성공했지만 또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라며 "공략하지 못하면 진다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경기에 들어가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도영 2번 배치한 KIA, 그사이 휴식 취하는 KT

KIA는 4차전에서 타순을 크게 손봤다. 줄곧 3번 타자로 뛰던 김도영을 2번에 배치했다. KIA 선발 라인업은 박재현(좌익수), 김도영(3루수), 해럴드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한준수(지명타자), 하주석(유격수), 김태군(포수), 박정우(중견수) 순이다.

클린업 트리오였던 김도영과 카스트로, 나성범이 한 계단씩 올라 2~4번을 맡는다. 2번으로 나서던 박재현은 리드오프로 자리를 옮겼다. 1, 2차전에서 테이블세터를 맡았던 박정우는 9번으로 내려갔다.

지난 29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상황 KIA 김도영이 역전 솔로홈런을 날린 뒤 홈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9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상황 KIA 김도영이 역전 솔로홈런을 날린 뒤 홈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KIA는 이번 시리즈 내내 1, 2번 타순이 살아나지 않아 고민이 컸다. 3차전에서는 김호령을 2번에 기용했지만, 김호령은 4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에서 페덱의 공을 쳐봤던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짰다”며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는 상황에서 기다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박재현에게 기대를 걸었다. 박재현은 3차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 감독은 "박재현이 살아 나가야 빠른 야구가 되고 중심타선 앞에서 볼배합도 달라질 수 있다"며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쳤으니 오늘은 한층 편하게 타석에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도 이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박승규(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르윈 디아즈(1루수), 최형우(좌익수), 김영웅(3루수), 강민호(포수), 류지혁(2루수), 이재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김지찬과 박승규가 테이블세터를 맡고 구자욱과 디아즈, 최형우가 중심타선에 선다. 1차전에서 네일이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았던 박승규는 이날 2번 타자로 다시 네일을 상대한다. 3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전병우는 이번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김영웅이 3루수로 나서며 6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2026년 10월 29일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경기 중계 채널 시간. / KBO 인스타그램
2026년 10월 29일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경기 중계 채널 시간. / KBO 인스타그램

삼성은 원태인을 4차전에도 불펜에 대기시킨다. 원태인은 당초 4차전 선발로 유력했지만, 3차전 등판으로 불펜 대기로 돌아섰다. 이범호 감독은 삼성이 3차전에서 원태인을 6회에 올린 이유를 4차전 대비로 봤다. 이 감독은 "오늘도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발도, 중간도 가능한 원태인이 있다는 것은 삼성에 큰 무기"라고 경계했다.

4차 플레이오프 삼성 기아 중계는 KBS N SPORTS, MBC SPORTS+, SBS SPORTS, SPOTV, SPOTV2가 맡는다. KIA가 이기면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된다. 이 경우 두 팀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5차전을 치른다. 반대로 삼성이 이기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삼성 기아 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 일시: 10월 30일(금) 오후 6시 30분

- 장소: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 선발투수: 삼성 크리스 페덱, KIA 제임스 네일

- 중계 채널: KBS N SPORTS, MBC SPORTS+, SBS SPORTS, SPOTV, SPOTV2

[2026년 야구 플레이오프 일정 (5전 3승제)]

- 1차전: 10월 26일(월) 오후 6시 30분 / 대구 / KIA 승

- 2차전: 10월 27일(화) 오후 6시 30분 / 대구 / 삼성 승

- 휴식: 10월 28일(수)

- 3차전: 10월 29일(목) 오후 6시 30분 / 광주 / 삼성 승

- 4차전: 10월 30일(금) 오후 6시 30분 / 광주

- 5차전: 11월 1일(일) 오후 2시 / 대구

[삼성 KIA 4차전 선발 라인업]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크리스 페덱)

1. 김지찬 (중견수)

2. 박승규 (우익수)

3. 구자욱 (지명타자)

4. 르윈 디아즈 (1루수)

5. 최형우 (좌익수)

6. 김영웅 (3루수)

7. 강민호 (포수)

8. 류지혁 (2루수)

9. 이재현 (유격수)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

1. 박재현 (좌익수)

2. 김도영 (3루수)

3. 해럴드 카스트로 (1루수)

4. 나성범 (우익수)

5. 김선빈 (2루수)

6. 한준수 (지명타자)

7. 하주석 (유격수)

8. 김태군 (포수)

9. 박정우 (중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