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국가 1호 수산식품 수출단지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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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9억 원 투입해 대양산단에 조성…국제마른김거래소 내년 2월 시범운영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목포에 국내 첫 수산식품 수출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수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30일 목포 대양일반산업단지에서 국가 1호 수산식품 수출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목포 대양산단로서 열린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준공식’ 행사에서 내빈들과 준공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목포 대양산단로서 열린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준공식’ 행사에서 내빈들과 준공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이날 행사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관계자, 목포시장과 목포시의회 의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수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가공·저장·유통·연구개발·수출 지원 기능을 한곳에 집약한 국내 최초의 복합시설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수산물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하고 해외 판로를 확대하는 수출 거점 역할을 맡는다.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2020년부터 2026년까지 국비 770억 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비 165억 원, 목포시비 244억 원 등 총 1179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부지 2만8133, 연면적 4만6612, 규모로 임대형 가공공장 36실과 냉동·냉장창고 10실, 수출지원시설, 국제마른김거래소 등을 갖췄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목포 대양산단로서 열린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준공식’ 행사에서 내빈들과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목포 대양산단로서 열린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준공식’ 행사에서 내빈들과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가공부터 보관, 유통, 연구개발, 수출까지 이어지는 산업 기반을 마련해 지역 수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과정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단지의 핵심 시설인 국제마른김거래소는 내년 2월 시범운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거래소는 김 품질에 따른 합리적인 가격 형성과 투명한 거래를 유도해 생산자와 구매자 간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K-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김 산업의 유통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산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품질과 거래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지역 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수산식품 수출단지와 목포의 기존 김 산업 전문기관을 연계해 산업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목포 대양산단로서 열린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준공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목포 대양산단로서 열린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준공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립김산업진흥원 유치와 김산업진흥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연구개발 성과가 기업의 상품 개발로 이어지고, 수출 확대가 어업인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목포를 중심으로 서남권을 세계적인 김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김을 비롯한 지역 수산식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민형배 시장은 수출단지가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가공과 연구, 거래, 수출을 한곳에서 연결해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경쟁력과 어업인의 소득을 함께 키울 든든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포가 K-김과 K-시푸드의 세계시장 진출을 이끌고 대한민국 수산식품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며 “바다의 가능성이 기업의 성장으로, 기업의 성장이 어업인의 소득과 지역의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수산자원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