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거짓말탐지기가 판을 뒤집었다…민준호 ‘진실’, 강지선 ‘거짓’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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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2회에서 거짓말탐지기가 민준호는 진실, 강지선은 거짓으로 판정했다.
눈물을 보인 유연석은 결과 뒤에도 “그런 여자 아니야”라고 말했다.

MBC 금토드라마 ‘라이어’ 2회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가 두 주인공의 엇갈린 진술에 판정을 내렸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분에서 민준호(유연석 분)의 진술은 ‘진실’, 강지선(서현진 분)의 진술은 ‘거짓’으로 판명됐다. 조사 도중 민준호는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결과가 나온 뒤에도 “그런 여자 아니야”라며 강지선을 감쌌다.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가 공개한 쇼츠 영상에는 거짓말탐지기 결과가 나온 뒤 강지선이 얼어붙은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강지선은 믿기지 않는 판정에 당황하는 표정을 짓는다.
민준호 ‘진실’, 강지선 ‘거짓’…거짓말탐지기가 뒤집은 판세
2회는 첫 데이트 다음 날 강지선의 신고로 범죄 의혹에 휩싸인 민준호가 경찰 조사에서 결백을 주장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민준호는 강지선과 함께한 시간이 결코 강압적이거나 불편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강지선의 진술로 약물을 이용한 범죄 의심까지 더해지면서 처지는 더욱 불리해졌다.
의혹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담당 경찰 이화영(옥자연 분)이 조사를 제안했을 때 민준호는 처음에 거절했다. 그러나 이내 “궁금하긴 하네요. 사람이 사람을 못 믿는데 기계는 내 말을 믿어줄지”라며 조사에 응한다.
결과는 많은 이들의 예상과 반대로 나왔다. 민준호의 진술은 진실로, 강지선의 진술은 거짓으로 판명됐다. 방송 마지막 5분 동안 강지선이 거짓을 말한 인물로 지목되면서 두 주인공을 둘러싼 의심의 방향이 바뀌었다.
검사 중 흘린 눈물, 어린 시절 기억의 정체
거짓말탐지기 검사 과정에서 민준호는 유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인다. 결백을 입증하려는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감정이 터져 나오는 장면이다. 기억의 구체적인 내용은 2회에서 설명되지 않았고, 이 눈물은 민준호가 감추고 있는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 기억이 판정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진술이 ‘진실’로 판명되는 순간과 눈물이 같은 검사 안에서 겹치면서, 민준호라는 인물의 과거가 이야기의 또 다른 축으로 떠오른다.

“그런 여자 아니야”…결백이 입증돼도 지선을 감싼 이유
결백이 확인된 뒤에도 민준호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는다. 자신을 범죄자로 몰아세운 상대를 두고 “그런 여자 아니야”라고 말하며 강지선을 감싼다. 거짓말탐지기 결과로 상황이 유리하게 뒤집혔음에도 원망보다 믿음을 거두지 않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은 또 다른 의문을 남긴다. 강지선의 진술이 거짓으로 판명됐다는 사실과 그를 향한 민준호의 진심이 한 화면에 놓이면서, 두 사람 중 누가 어떤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 쉽게 단정하기 어려워졌다. 극 중 두 사람이 나눈 ‘완벽했던 첫 데이트’의 기억 역시 회상 장면 속에서 계속 스쳐 간다.

무너지는 일상…아들 현수와 병원에서 마주한 시선
판정에 앞서 민준호의 일상은 빠르게 흔들린다. 직접 강지선을 찾아간 민준호는 “그날 날 왜 만났어요?”라고 물으며 오해를 풀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명확한 해명이 아니었다. 뜻대로 되지 않는 대화 끝에 상황은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로까지 번진다.
홀로 키우는 아들 현수(강지용 분)는 아버지를 경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민준호는 감정을 억누른 채 차분하게 상황을 설명하며 믿어달라고 부탁한다. 병원에서도 자연스럽게 업무에서 배제되면서, 심장외과 전문의로서 흠잡을 데 없이 이어지던 일상이 조금씩 무너져 내린다.

유연석, 억울함과 진심 사이의 감정선
유연석은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린 민준호의 심리를 단계별로 풀어낸다. 억울함을 호소할 때는 절박한 표정과 흔들리는 눈빛을, 자신을 향한 의심에 맞설 때는 단호한 말투를 택해 긴장감을 형성했다. 아들 앞에서는 감정을 누르고 차분하게 설득하는 모습으로 온도 차를 만들었다.
지선과의 데이트를 떠올리는 장면과 그를 향한 진심을 드러내는 순간에는 묘한 여운이 남는다. 이 대목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민준호의 진심을 쉽게 단정하지 못하게 만든다. MBC는 유연석과 서현진이 호흡을 맞춘 집 데이트 장면의 촬영 뒷이야기를 담은 2회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했다.

2회 시청률 1.9%, 첫 방송과 같은 수치
‘라이어’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9%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30일 방송된 1회의 1.9%와 같은 수치로, 첫 주 방송은 1%대에서 마무리됐다. 두 회차 모두 2%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라이어’는 기획 이대용, 연출 조영민, 극본 백재영이 만든다. 심장외과 전문의 민준호 역의 유연석, 초등학교 사서교사 강지선 역의 서현진을 비롯해 옥자연, 임성재, 김지현, 이천희 등이 출연한다.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