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터졌다… 단숨에 ‘전 세계 2위’ 등극해 난리 난 19금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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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618점 받아 넷플릭스 TV쇼 부문 2위에 올라
공개 사흘 만에 글로벌 2위에 올라 크게 주목받고 있는 한국 드라마가 있다. 한국을 포함해 14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모양새다. 주연진 못지않게 신스틸러 배우들의 활약도 입소문을 타면서, 이 같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 작품은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꿀알바’다.
하루 만에 3위→2위…86개국 TOP10 진입
2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는 총점 618점을 받아 넷플릭스 TV쇼 부문 2위에 올랐다. 공개 직후 3위로 출발한 데 이어 하루 만에 한 계단 더 오른 것이다.
점수 상승 폭도 크다. 전날 477점에서 141점이 올라 하루 새 약 30% 늘어났다. 초반 화제성이 일시적 관심에 그치지 않고 시청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국가별 성적도 고르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태국,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페루, 볼리비아, 칠레, 요르단, 뉴칼레도니아, 나이지리아 등 14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스페인, 터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모두 86개국에서는 TOP10에 들었다. 아시아뿐 아니라 남미, 중동, 아프리카까지 반응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


시급 50배 ‘꿀알바’의 함정…생계형 밥벌이 호러
지난달 30일 공개된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꿀알바’만 소개하는 이상한 인력사무소가 배경이다. 청년 혁준(이재욱)이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생계형 밥벌이 호러 시리즈로, 총 8부작이다.
혁준은 매회 다른 아르바이트에 도전하고, 동생 지윤(김민하)은 그런 오빠를 지키려 애쓴다. 편의점, 영화관, 병원, 건설 현장, 놀이공원 등 익숙한 일터가 순식간에 공포의 장소로 바뀐다. 호러와 판타지에 코미디를 섞었고, 에피소드마다 다른 사회 문제를 담아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아르바이트라는 현실적인 소재에 기괴한 상상력을 더한 점이 호응을 얻었다. 끔찍한 일을 겪으면서도 꿀알바를 쉽게 끊지 못하는 혁준의 모습이 ‘웃픈’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다. 공포 장르의 문법을 빌려 청년 노동과 생계 문제를 꼬집었다.
이재욱·고민시·김민하·이희준…네 주역의 캐릭터 플레이
중심은 네 주연 배우다. 이재욱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만난 청년 혁준을 맡아 짠내 나는 생활 연기와 처절한 생존 액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고민시는 거미인력의 비밀을 파헤치는 노동 재해 보호원 사고조사관 연주를 맡아 미스터리한 매력을 보여줬다. 김민하는 현실적이면서 거침없이 행동하는 혁준의 동생 지윤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이희준은 거미인력 사장으로 등장해 특유의 무게감과 여유로 작품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가족과 친구…현실 공감 캐릭터 완성한 백현진·김수진·이석형
조연진의 존재감도 화제다. 백현진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남매의 아버지 민수로 위태로운 가장의 무게를 그렸다. 김수진은 남매의 어머니 선희로 생활감 넘치는 연기를, 이석형은 혁준의 동창 병철로 또 한 명의 현실 공감 캐릭터를 보여줬다.
김다민 감독은 “캐릭터에 백현진 선배님 특유의 감성이 더해지며 혁준 아버지만의 페이소스가 완성된 것 같다”며 “김수진 선배님이 ‘꿀알바’ 안에서 가장 현실적인 인물을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석형 배우는 가만히 있어도 병철이었다. 표정 하나, 손끝 하나에도 특유의 디테일이 있어 자꾸 눈이 갔다”고 덧붙였다.
최현욱·윤경호…에피소드에 활력 더한 특별출연
“배역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가 누구인지 고민했다”는 한준희 기획총괄의 말처럼, 특별출연 배우들도 각 에피소드에 활력을 더했다.
최현욱은 정체를 숨긴 편의점 알바생 희동을 맡았다. 이재욱과 주고받는 대사 호흡은 물론 액션 합까지 맞추며 작품 초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윤경호는 삐에로와 동행하게 된 제약회사 과장 준섭을 연기해 에피소드에 기괴한 맛을 더했다.
김 감독은 “최현욱 배우는 촬영에 들어가면 확 몰입해서 끌고 가는 면이 있다. 이재욱 배우와 둘이 붙었을 때 생기는 케미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경호 선배님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꽤 밉상인 역할인데, 애드리브와 특유의 능청스러움 덕분에 훨씬 재밌는 인물이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관 에피소드의 두 얼굴…윤병희·조현철
영화관 에피소드의 윤병희, 조현철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윤병희는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 없는 영화관 관리자로, 조현철은 괴짜 씨네필로 블랙코미디의 맛을 살렸다.
김 감독은 “윤병희 선배님은 끈적하면서도 묘하게 건조한 완급을 매 장면 너무 잘 조절해 주셨다. 김민하 배우와의 호흡도 정말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현철 선배님은 대본보다 훨씬 생동감 있게 캐릭터를 완성해 주셨다. 조용히 있다가 촬영이 시작되면 긴 대사를 한 호흡으로 쏟아내시는데, 그 온도차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병원·건설 현장·놀이공원…서재희·고창석·박경혜
서재희는 양천병원 원장으로 등장해 권위적이면서도 ‘매드 사이언티스트’ 같은 기묘한 면모를 보여줬다. 김 감독은 “의상과 분장 단계부터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다. 연극적으로 들릴 수 있는 대사들을 너무 잘 살려주셨다”고 말했다.
고창석은 무시무시한 비밀을 간직한 건설 현장 작업 반장으로 서늘한 긴장감을 더했다. 김 감독은 “선배님을 중심으로 많은 배우들이 금방 한 팀처럼 뭉쳤다. 힘든 로케이션 촬영에서 다양한 액션을 소화해야 했는데도 선배님 덕분에 분위기가 굉장히 유쾌했다”고 돌아봤다.
박경혜는 놀이공원 퍼레이드 담당자로 독특한 의상과 분장을 소화하며 에피소드 특유의 ‘잔혹 동화’ 분위기를 완성했다. 김 감독은 “구연동화처럼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갑자기 확 돌변하는 두 가지 톤이 있는데, 그걸 보여주는 순간 ‘이건 됐다’ 싶었다”고 극찬했다.
대부업체 직원 여두종을 맡은 황성빈도 눈길을 끈다. 혁준에게 공포의 대상이자 그가 꿀알바에 뛰어들게 만드는 인물이다. 김 감독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겨줬다. 실제로도 익살스러운 면모와 진중한 면모를 동시에 가진 배우”라며 “특유의 유머감각과 독특한 개성으로 여두종을 완성시켜주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1위 등극까지 가능할까…남은 관전 포인트
‘꿀알바’는 공개 첫날 3위, 이튿날 2위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총점이 하루 만에 141점 오른 만큼, 입소문이 계속 퍼지면 글로벌 1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1위 작품과의 점수 차는 확인되지 않았다.
‘꿀알바’ 8부작은 넷플릭스에서 모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