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알바’ 공개 사흘 만에 글로벌 2위, 14개국 1위까지…이재욱 호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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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주연 ‘꿀알바’가 플릭스패트롤 11월 1일 기준 글로벌 2위, 14개국 1위에 올랐다.
86개국 톱10에 진입했고 미국 10위·일본 8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배우 이재욱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Dead-End Job)가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순위 2위에 올랐다. 2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꿀알바’는 11월 1일 기준 618점을 기록했고, 한국을 포함한 14개 국가·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루 전 글로벌 3위(477점)였던 순위가 한 계단 올라선 결과다.

글로벌 3위에서 2위로, 하루 만에 141점 상승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한 11월 1일자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순위에서 ‘꿀알바’는 618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663점의 프랑스 시리즈 ‘뤼팽’(Lupin)으로, 두 작품의 점수 차는 45점이다. 전날 477점이던 점수는 하루 만에 141점 늘었다.

1위를 차지한 국가·지역 수도 크게 확대됐다. 10월 31일 집계에서 4곳이던 1위 국가·지역은 14곳으로 늘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요르단, 볼리비아, 칠레, 에콰도르, 페루, 나이지리아, 뉴칼레도니아가 여기에 포함된다.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까지 1위 국가가 걸쳐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한국과 페루, 볼리비아, 칠레 4곳에서 1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역 분포가 한층 넓어졌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86개국 톱10…미국 10위, 일본 8위

톱10에 진입한 국가·지역도 늘었다. 앞서 71개국이었던 톱10 진입 국가는 이번 집계에서 86개국으로 확대됐다. 대만과 인도네시아, 프랑스, 멕시코 등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독일에서도 톱10에 들었다. 일본에서는 8위, 미국에서는 10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중남미를 중심으로 시작된 시청 흐름이 유럽과 북미로 번지는 양상이다.

‘꿀알바’는 10월 30일 오후 5시 8부작 전편이 공개됐다. 시청자가 속도를 조절해 볼 수 있는 일괄 공개 방식이어서, 공개 첫 주말을 지난 뒤 집계에서 순위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이어진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시급 50배 알바와 거미인력, 생계형 호러의 설정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고액 아르바이트만 소개하는 수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한 생계형 호러 시리즈다. 거액의 빚에 쫓기던 청년 혁준이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 투입되는 이야기가 중심축이다. 극본은 경민선·이신지 작가가 썼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아르바이트라는 현실적인 소재에 미스터리와 공포를 결합했고, 매회 새로운 일터와 인물이 등장해 서로 다른 공포 상황이 펼쳐진다. 호러와 판타지, 블랙코미디가 한 시리즈 안에서 교차하는 구성이다.

연출을 맡은 김다민 감독은 작품을 “나폴리탄 괴담과 각종 도시전설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종합선물세트 같은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매회 달라지는 일터와 새로운 인물,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는 혁준의 모습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이재욱, 로맨스 이후 호러로…혁준의 감정선

이재욱은 극 중 생계를 위해 위험한 고액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청년 혁준을 연기한다. 기이한 사건과 연쇄적인 위기 속에서 공포와 불안에 시달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인물이다. 때로는 비굴해지는 모습까지 드러내며, 빚 독촉에 시달리던 평범한 청년이 극한의 공포를 마주하며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재욱은 캐릭터에 대해 “겁이 나는데도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움직인다는 점이 이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밝혔다. 평범한 사람이 극한 상황에 놓였을 때 느낄 공포와 망설임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상황마다 달라지는 눈빛과 표정으로 혁준의 감정선을 전달했다는 호평이 나온다.

앞서 ‘닥터 섬보이’에서 다정하고 따뜻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였던 이재욱은 ‘꿀알바’에서 정반대 성격의 인물을 맡았다. 그는 2018년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고민시·김민하·이희준과 에피소드별 특별출연진

고민시는 거미인력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한 인물 연주를 연기한다. 김민하는 귀신보다 가난이 더 무서운 혁준의 동생 지윤 역을 맡아 오빠를 지키려 고군분투한다. 이희준은 위험한 일자리를 소개하는 거미인력 사장으로 등장한다.

에피소드별로는 최현욱, 윤경호, 윤병희, 조현철 등이 특별출연해 각기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조현철이 연기한 씨네필이 지윤 앞에서 영화 퀴즈를 쏟아내는 장면의 영상이 공개됐다. 7·8회 퍼레이드 에피소드에서는 박경혜가 놀이공원 네오월드의 퍼레이드 담당자로 나선다.

제작진은 매회 달라지는 아르바이트 현장을 구현하기 위해 공간별 색감과 조명, 미술에 차이를 뒀다. 현실적인 생존 액션에 시각특수효과(VFX)를 더해 익숙한 일터가 낯선 공포의 공간으로 바뀌는 모습을 담았다. 김다민 감독은 “매회 다른 알바 공간과 다른 콘셉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재밌었다”고 말했다.

‘D.P.’ 시리즈로 알려진 한준희 감독은 기획총괄로 참여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일을 통해 소득을 얻고 살아가는 만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 기획 의도다. 한준희 기획총괄은 시청자들에게 “최대한 정보 없이 한 번에 쭉 몰아서 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