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났다” 송준근, 형 사망 이유 고백… 정말 가슴 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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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송준근, 7세 때 잃은 형 이야기 고백
세 살 터울 형, 가족여행 중 냇가에서 세상 떠나
개그맨 송준근이 7세 때 가족여행 중 형을 잃은 사연을 고백했다.

송준근은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말자쇼’에 개그맨 김원효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남편 특집 1탄 ‘남편들도 할 말 있다’를 주제로 꾸며졌고, 두 사람은 남편이자 아버지로 살아가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송준근은 어린 시절의 가정사를 처음 꺼내며 눈물을 흘렸다.
송준근 형 사망 이유… 냇가서 빠져 심장마비
송준근은 자신이 유독 가족을 살뜰히 챙기는 이유가 어린 시절에 겪은 일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7세 때 세 살 차이 나는 형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사고는 온 가족이 함께 떠난 여행지에서 일어났다. 당시 송준근은 형과 함께 냇가로 매미를 잡으러 갔다. 송준근은 “형이 이끼를 밟고 물에 빠지면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형의 죽음이 가족 모두에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았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송준근의 기억에 깊이 남은 것은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그는 “어머니께서 마음 속에 너무 큰 상처가 있으셨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들을 잃은 뒤 우울증에 시달렸고, 송준근은 그 시간을 곁에서 지켜봤다. 그는 어머니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런 경험은 지금의 송준근이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이어졌다. 그는 “가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저희를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있기 때문에 내가 또 사는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송준근, 딸이 남긴 답글 보고 오열
송준근의 이야기는 딸을 향한 마음으로도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앞서 30년 넘게 가족을 위해 달려온 아버지의 정년퇴직을 응원해 달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를 들은 ‘말자 할매’ 김영희는 “한 곳에서 우직하게 일해오신 건 대단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직 뒤에는 가족들의 보살핌이 중요하다며, 사연을 보낸 딸에게 직접 응원의 말을 전해 보라고 권했다.
그러자 딸은 “저도 사회생활을 해보니 일하는 게 쉽지 않더라”라며 아버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빠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송준근은 “내 딸도 저런 얘기를 해줄 날이 있을까”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딸에게 고마웠던 순간을 꺼냈다.

송준근에 따르면, 딸은 ‘개그콘서트’를 방청한 뒤 직접 찍은 영상을 온라인에 올린 적이 있다. 이 영상에 한 누리꾼이 “송준근 재밌다”는 댓글을 남기자, 딸은 “우리 아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답글을 달았다. 송준근은 이 답글을 본 뒤 오열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일을 떠올리면서 “딸이 표현을 안 한다면 내가 먼저 표현하는 아빠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딸에게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욱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원효, 장모와 가까워진 일화 공개
함께 출연한 김원효는 사위의 고민에 답을 내놨다. 이날 방송에는 아내와 장모가 자주 싸워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연이 등장했다. 김원효는 개그로 풀어 보라고 권하면서 “아내와 장모님이 싸우려고 할 때 미리 주머니에 넣어둔 옐로카드, 레드카드를 꺼내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원효는 장모를 ‘쑥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고 밝혔다. 그는 “신혼 초 장모님이 내 알몸을 실수로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계기로 오히려 더 가까워졌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송준근은 2006년 1회성 코너를 통해 ‘개그콘서트’에 처음 출연했다. 이후 그는 준교수 캐릭터의 느끼한 말투와 엉터리 영어로 인기를 끌었고, “우쥬 플리즈 닥쳐줄래?”라는 유행어로 이름을 알렸다. 또한 ‘봉숭아 학당’에서는 멕시코에서 온 곤잘레스 캐릭터로 입지를 굳혔다. 그는 2023년 11월 ‘개그콘서트’가 시즌2로 돌아오면서 다시 무대에 섰고, 이에 앞서 ‘6시 내고향’ 리포터로도 출연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