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세상을 떠났다” 소리새 김광석 별세… 향년 7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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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새 김광석, 3일 오전 향년 70세로 별세
빈소는 교원예움 인천사랑병원 장례식장 특1호

포크 그룹 소리새의 가수 김광석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가수 김광석 생전 모습.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연합뉴스)
가수 김광석 생전 모습.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연합뉴스)

3일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연합뉴스에 "김광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몸 상태가 나빠졌고, 2023년부터는 뇌병변 장애로 투병해 왔다.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빈소는 교원예움 인천사랑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4일 오후 1시다.

1980년대를 함께한 두 노래

고인은 '아직도 못다한 사랑'과 '그대 그리고 나' 등으로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먼저 '아직도 못다한 사랑'은 솔개 시절의 노래로, 멤버 한정선이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트로트 계열의 이 곡은 솔개의 노래 가운데 가장 큰 사랑을 받았고, 그룹의 이름을 알리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포크 그룹 소리.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연합뉴스)
포크 그룹 소리.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연합뉴스)

이어 소리새 시기에 발표한 '그대 그리고 나'도 크게 히트했다. 이 노래는 서정적인 노랫말과 부드러운 화음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고, 고인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로 남았다.

짠물집시에서 솔개를 거쳐 소리새까지

고인은 1956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이후 동료 가수 황영익과 함께 인천에서 '짠물집시'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1980년 한정선과 함께 트리오 솔개를 결성했고, 이듬해인 1981년 데뷔했다.

김광석과 한정선, 황영익으로 이뤄진 솔개는 한 가지 장르에 머물지 않았다. 세 사람은 록 계열의 '연극 중에서'와 트로트 계열의 '아직도 못다한 사랑'을 비롯해 레게와 알앤비(R&B), 컨트리 포크, 프로그레시브까지 여러 음악을 시도했다.

그룹의 이름과 멤버는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고인은 음악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솔개는 1985년 솔개트리오로 이름을 바꿨고, 1987년에는 한정선이 팀을 떠났다. 그러자 이듬해 새 멤버 한영을 영입하고 이름을 소리새로 바꿔 명맥을 이어갔다.

1994년 한영이 탈퇴한 뒤에는 고인과 황영익이 듀오로 활동했다. 그리고 2000년 이후에는 새 멤버 윤기환이 합류했다.

자선 콘서트와 광복 70주년 음반

소리새는 음악 활동과 함께 자선 공연에도 힘을 쏟았다. 윤기환을 영입한 2000년 이후에는 소년소녀가장 돕기와 장기기증운동, 아프리카 우물 파기 등을 위한 콘서트를 많이 펼쳤다.

고인은 2015년 윤기환과 듀엣으로 광복 70주년 기념 음반 '평화의 강(북녘땅에 보내는 노래)'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