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11월 이달의 전통주, 나주 '나과 허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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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특산물 배와 벌꿀 활용해 전통 음료 '배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큐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024년 11월을 대표하는 '이달의 전통주'로 나주시에 소재한 양조장 '나과(대표 구대현)'에서 생산하는 '나과 허니(Nagwa Honey)'를 최종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과 허니
나과 허니

해당 제품은 알코올 도수 25%의 리큐르(Liqueur) 주종으로 분류되며, 지역 내 특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전통과 현대의 맛을 조화롭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심사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조장 명칭인 '나과(裸果)'는 한자어로 '벌거벗은 과일'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인공적인 첨가물을 철저히 배제하고 과일과 꽃 등 자연 유래 재료를 양조자가 직접 손질하여 술을 빚는다는 해당 양조장 특유의 철학과 깐깐한 제조 원칙을 반영한 명칭이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 및 개발된 '나과 허니'는 예로부터 감기 예방과 원기 회복을 목적으로 즐겨 마시던 한국의 전통 음료인 '배숙'의 개념을 현대적인 주류 제조 기법으로 재해석하여 탄생한 결과물이다.

제품의 핵심 원재료로는 나주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고품질 배에서 추출한 배즙과 천연 벌꿀이 주축으로 사용된다. 여기에 제주산 한라봉을 더해 벌꿀에 절인 후 장기간의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친다. 이후 금목서(Osmanthus)와 캐모마일 등 향기가 짙은 꽃잎과 각종 향신료를 첨가하여 정밀하게 증류 과정을 거친 주정과 배합하는 복합적인 공정을 통해 최종 완성된다.

이러한 세밀한 제조 과정을 통해 나주 배와 천연 벌꿀이 제공하는 묵직하고 깊은 단맛, 한라봉 특유의 산뜻하고 상큼한 산미, 그리고 꽃과 향신료에서 발현되는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향기가 입안에서 입체적으로 어우러지는 풍미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제조사인 나과는 해당 제품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년여의 기간 동안 심도 있는 연구 개발(R&D) 과정을 거쳤다. 최적의 맛을 도출하기 위한 원재료의 세밀한 배합 비율 조정부터, 각 재료의 투입 순서, 그리고 술의 질감과 투명도를 결정짓는 여과 방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실험과 개선 작업을 반복했다. 또한, 제품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네이키드 허니'라는 직관적인 명칭 대신, 양조장의 브랜드 정체성을 보다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나과 허니'로 제품명을 변경하는 리브랜딩 작업을 단행했다. 소비자의 다양한 음용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500mL 단일 규격으로 생산되던 용량도 360mL와 700mL 두 가지 규격으로 다변화하여 시장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해당 주류는 소비자의 기호와 음용 환경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발효와 증류 과정을 거친 원액 그대로의 복합적인 맛을 느끼기 위해 상온에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얼음을 곁들여 온도를 낮춰 산뜻하게 마시는 '온 더 락(On the rocks)' 방식이 주로 권장된다. 또한, 모티브가 된 '배숙'의 본래 특성을 살려 음용 전 제품을 살짝 데워 따뜻하게 마실 경우, 원재료가 지닌 고유의 향취와 천연의 단맛이 더욱 풍성하게 배가되는 색다른 특징을 경험할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K푸드유통과 박상미 과장은 "이달의 전통주로 선정된 '나과 허니'는 나주산 벌꿀과 고품질 배 등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기반으로 청년 양조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정밀한 양조 기술이 결합하여 탄생한 프리미엄 전통주"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 농특산물의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지역 내 전통주 산업이 전국적인 경쟁력과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향후 다각적인 판로 개척과 체계적인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향후 지원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