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봤나 했더니…'닥터x' 레지던트 마성규, 사실 '여기' 나온 배우였다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아, 얼굴이 익숙한데 어디서 봤더라?!'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방영되면서 극 곳곳에서 얼굴을 알리는 조연 배우들에게도 시선이 향한다. 그중 외과 레지던트 마성규 역을 맡은 권승우는 시청자 사이에서 '어디서 봤더라' 하는 반응을 가장 많이 부르는 배우로 꼽힌다. 처음 보는 얼굴이 아닌 것이 당연하다. 권승우는 이미 화제작 여러 편에 이름을 올린 배우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레지던트 마성규 역의 배우 권승우. / SBS 제공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레지던트 마성규 역의 배우 권승우. / SBS 제공

마성규는 어떤 인물인가

마성규는 구서대학교 서남병원 일반외과 레지던트 말년차다. 외과의가 되고 싶어서 된 사람은 아니다. 극 중 마성규는 어머니의 바람으로 의사가 됐다. 빈자리가 많은 과에서 적당히 버티면 교수 자리까지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계산이 선택의 이유였다. 인생의 모토도 '적당히'다. 혹독한 현실에서는 버티는 쪽이 승자라고 믿고 살아간다.

그런데 하다 보니 외과의가 정말 되고 싶어졌다. 윤식, 흥곤, 성규 세 사람은 병원 안에서 '외과 딸랑이 삼인방'이라 불린다. 마성규는 이들과 함께라면 보수적인 조직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품고 있다. 이기적인 의사라는 소리를 들어도 상관없다는 태도다. 의사도 사람이라는 것이 마성규의 입장이다.

평온하던 일상은 병원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계수정(김지원)으로 흔들린다. 계수정은 거침없이 소신을 펼치는 인물이다. 적당히 사는 마성규에게는 가장 불편한 존재이면서 가장 눈길이 가는 존재이기도 하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조연 배우들. (왼쪽부터) 이진희, 이성욱, 권승우. / SBS 제공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조연 배우들. (왼쪽부터) 이진희, 이성욱, 권승우. / SBS 제공

방송에서 드러난 권승우의 연기

권승우는 해당 방송에서 빠르고 건조한 말투와 무심한 표정으로 병원 생활에 찌든 직장인의 피로감을 재현했다. 환자와 후배를 대할 때는 사무적인 태도를 유지하다가 상사 앞에서는 눈치를 빠르게 살피는 처세술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한 인물 안에 위아래를 대하는 두 얼굴이 함께 담겼다는 점이 장면마다 읽혔다.

계수정을 바라보는 눈빛도 눈에 띄었다. 경계와 감탄이 뒤섞인 시선으로 마성규의 복합적인 내면을 전달했고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를 가늠하게 하는 단서가 됐다. 현실 직장인의 모습부터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며 드러나는 인간적인 모습까지 생활 연기로 풀어내는 것이 권승우가 맡은 몫이다.

최근 회차에서는 마성규의 다른 면이 나왔다. 전공의들의 집단 의료 총파업이라는 미증유의 사태가 극에서 벌어졌고 마성규는 파업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의사들의 권리를 강하게 주장했다. 적당히를 모토로 삼던 인물이 파업 앞에서는 목소리를 높이게 된 것. 계수정의 등장 이후 시작된 마성규의 변화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드러난 장면이다.

일상이 흔들린 인물이 파업이라는 큰 사건과 만났다는 점에서 마성규의 선택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의 갈림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파업에 앞장선 태도가 계수정과의 관계에서 갈등으로 작용할지 접점으로 작용할지는 이후 회차에서 확인된다. 계수정을 향한 경계와 감탄이 한 장면 안에 공존했던 만큼 두 감정 중 어느 쪽이 먼저 행동으로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배우 권승우. / 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배우 권승우. / 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어디서 봤나 했더니, 출연작 총정리

마성규의 얼굴이 낯익은 이유는 필모그래피에 있다. 권승우의 드라마 출연작은 다음과 같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드라마 데뷔작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도재영 산모 남편으로 나왔다. 의사 드라마에서 의료진 맞은편의 보호자 역할을 했던 배우가 '닥터X'에서는 병원 안쪽의 레지던트로 자리를 옮겼다.

'빈센조'에서는 채신 스님을 연기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에서는 강한별 역을 맡았다. '사운드트랙#2'에서는 홍창식, '뉴토피아'에서는 박성욱으로 출연했다.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는 조연 최희철로 등장했다. '마이 유스'에서는 최기쁨 역을 맡았다.

가장 최근작은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다. 권승우는 남재국 역으로 특별출연해 욕심과 이기심에 사로잡힌 빌런으로 등장했다. 스님, 산모의 남편, 변호사 사무실의 인물, 빌런까지 역할의 결이 모두 다르다. 같은 배우라는 사실을 알아채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빈센조'의 채신 스님을 시작으로 '유미의 세포들', '사운드트랙 #2', '뉴토피아',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마이 유스' 등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하며 존재감을 쌓았다. 짧은 등장 안에서도 인물의 성격과 온도를 분명하게 만든다는 점이 필모그래피 전반에서 공통으로 나타난다.

'빈센조'에서 스님 역으로 출연한 권승우 . / tvN '빈센조'
'빈센조'에서 스님 역으로 출연한 권승우 . / tvN '빈센조'

'마성규'가 권승우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이유

권승우가 앞서 맡았던 역할은 대부분 비중이 짧은 조연이나 특별출연이었다. 반면 마성규는 레지던트 말년차라는 구체적인 직급과 사연, 목표를 가진 인물이다. 어머니의 바람으로 의사가 됐다는 배경과 '적당히'라는 모토, 외과의가 되고 싶어졌다는 변화까지 한 인물에 변화의 곡선이 담겨 있다. 짧은 분량으로 인물의 온도를 만들던 배우가 변화의 과정이 있는 캐릭터를 맡았다는 의미다.

의료 파업이라는 소재는 극 후반부로 갈수록 의사 캐릭터들의 선택을 시험하는 장치가 된다. 마성규가 파업에서 맡는 역할이 커질수록 권승우의 화면 분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필모그래피에서 확인된 생활 연기의 강점이 파업이라는 극적 사건 안에서 어떻게 쓰이는지가 향후 회차의 변수다.

'닥터X'는 SBS 드라마다. 권승우는 '재벌X형사2'에 이어 SBS 작품에서 연속으로 얼굴을 비췄다. 빌런에서 생활감 있는 외과 레지던트로 넘어온 방향도 눈에 띈다. 욕심에 사로잡힌 인물에서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인물로 바뀌면서 권승우는 전혀 다른 연기 톤을 시청자 앞에 내놓고 있다.

'재벌X형사2' 빌런 역으로 출연한 권승우. / SBS '재벌X형사2'
'재벌X형사2' 빌런 역으로 출연한 권승우. / SBS '재벌X형사2'

'닥터X'에 이어 '뜨거운 안녕'으로도 만나는 권승우

권승우는 '닥터X'에 이어 tvN 새 수목드라마 ‘뜨거운 안녕’에서 예능국 PD로 돌아온다. 그는 오는 11월 1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수목드라마 ‘뜨거운 안녕’에 예능국 PD 민지후 역으로 출연한다.

‘뜨거운 안녕’은 무명 개그맨 삼인방이 정체불명 수상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성장기다.

극 중 권승우는 개그 프로그램 ‘개그지락’의 새 담당 PD 민지후로 분한다. 민지후는 개그 트리오 ‘아수라’의 멤버 강태구(강훈), 김남일(조현철), 한준서(김정진)를 지지하며 이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인물이다.

권승우는 캐릭터의 프로페셔널하고 예리한 면모부터 생활감 넘치는 매력까지 다채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권승우. / 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권승우. / 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권승우 출연 드라마 리스트, 한눈에 정리

2019 / JTBC /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 드라마 데뷔작

2020 / tvN / 슬기로운 의사생활 / 도재영 산모 남편 (8화)

2021 / 빈센조 / 채신 스님

2021 / tvN / 유미의 세포들 / 강한별

2022 / TVING / 유미의 세포들 시즌2 / 강한별

2023 / 디즈니+ / 사운드트랙#2 / 홍창식

2025 / 쿠팡플레이 / 뉴토피아 / 박성욱

2025 / JTBC /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 최희철

2025 / 마이 유스 / 최기쁨

2026 / SBS / 재벌X형사2 / 남재국 (특별출연)

2026 / SBS /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 마성규

2026 / tvN / 뜨거운 안녕 / 민지후

유튜브, SBS C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