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나와!" 정우성 소신발언에 덩달아 주목받는 미담 5선

2016-11-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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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정우성(43)씨를 둘러싼 미담이 SNS에서 재조명 되고 있다.그의 미담이 재조

뉴스1

배우 정우성(43)씨를 둘러싼 미담이 SNS에서 재조명 되고 있다.

그의 미담이 재조명 되고 있는 건 최근 정우성 씨가 간간이 전했던 소신 발언 때문이기도 하다.

정우성 씨는 지난 20일 영화 '아수라' 팬 단체관람회 현장에서 극중 "박성배 앞으로 나와"라는 대사를 패러디해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외쳤다.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이보다 앞선 5일에도 정우성 씨의 소신 발언은 눈길을 끌었다. 정 씨는 런던한국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것을 두고 "몰랐다"며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지않나.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성 씨는 "이해충돌은 늘 어느 시대에나 있는데 그 시대의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하는데 신경쓰지 말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이 만든 거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거니까. 그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NS에서 재조명 되고 있는 정우성 씨 미담을 모아봤다.

1. 조영구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는 정우성"

KBS '해피투게더'

방송인 조영구 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로 정우성 씨를 꼽았다.

조영구 씨는 21일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게스트로 출연해 "정우성 씨랑 만나 인터뷰를 하면 술을 한잔씩 한다"며 "저희는 카메라에 나오는데 오디오 감독님이나 카메라 감독님들은 카메라에 안 나오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 씨는 카메라가 꺼지면 스태프들까지 다 불러 같이 먹자고 한다"고 정우성 씨를 칭찬했다.

2. '정우성 집착남'을 직접 초대한

KBS '안녕하세요'에 '정우성 집착남'으로 소개된 남성(왼쪽)과 정우성 씨 / 쇼박스

정우성 씨는 자신을 닮고 싶어하는 한 팬을 직접 쇼케이스에 초대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14년 KBS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일명 '정우성 집착남'으로 화제가 됐었다.

정우성 씨는 이 남성을 영화 '신의 한 수' 쇼케이스에 초대해 대기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인증샷을 찍는 등 시간을 보냈다. 그는 영화 상영 전 "이 상영관에 최근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던 내 팬이 있다"며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어 일어나라는 요청은 할 수 없지만 그 분이 '신의 한 수'를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팬은 정우성 씨가 제공한 VIP 좌석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3. 김정태에 수천 만원 선뜻 빌려준 정우성

이하 MBC '라디오스타'

배우 김정태 씨는 정우성 씨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정태 씨는 2013년 10월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정우성과는 영화 '똥개;를 함께 촬영했다"며 "그런데 영화 한 편을 같이 촬영한다고 배우들끼리 꼭 친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김정태 씨는 "당시 집주인이 겨우 일주일의 말미를 주면서 '여기서 나가라'고 하더라. 너무 막막했다. 당시에 서울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며 "친했던 정우성 매니저와 통화를 하는데 '정우성에게 말해보라'고 하더라. 선뜻 전화를 걸 용기가 나지 않아 남산을 몇 바퀴는 돌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어렵게 전화를 걸었는데 정우성은 '저한테 생각할 시간 좀 주실거죠?'라고 했다"며 "그리고 나서 정우성이 필요한 돈을 입금해줬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의 도움이 아니면 지금 우리 가족은 어떻게 살고 있을 지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정우성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정태 씨는 "돈을 벌어서 바로 갚았다"며 "그 후 사석에서 정우성 씨를 한 번 만났는데 사람 많은 곳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반갑게 맞아주더라. 그 말도 기억하고 있다. '태욱(김정태 씨 본명)씨 왜 이렇게 예뻐졌어요. 예뻐져서 보기 좋아요'라고 하더라. 정말 저한테는 고마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4. "돈은 다르게 열심히 벌게요"

MBC '무릎팍도사'

정우성 씨는 호스트바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정우성 씨는 2012년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서 "한 분이 찾아와서 자기랑 일하면 고급 차에 아파트도 제공해 줄 수 있다 그러더라. 얘기를 듣는데 돈 얘기보다는 웃기더라. '남자가 마담이 될 수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고마운데요. 다르게 돈 열심히 벌게요' 그러고 말았다"고 말했다.

5. 이범수 "정우성은 내 단역 시절 잊지 못할 배우"

이하 SBS '밤이면 밤마다'

배우 이범수 씨는 "단역 시절 잊지 못하는 주연 배우는 정우성"이라고 밝혔었다. 2011년 3월 14일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서 이범수 씨는 영화 '태양은 없다' 단역 시절 힘들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단역 때는 (스태프가) '자 끝나고 회식 있으니까 어느 식당으로 오시면 돼요'하면 아 이게 어디까지 해당되는건가. 나한테도 해당되는건가. 이걸 물어보기도 뭐하고' 했다. 회식에 가면 반기는 사람도 없고"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자리가 나서 앉아 있으면 주문을 한다. 음식이 나오면, 분명 내 차례인데 높은 분이 '여기 주시면 돼요' 하고 집어가고 어느 주연 배우 한 분이 그거를 계속 5분, 10분 지켜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범수 씨는 "그 분이 '아주머니, 저쪽 테이블 갖다주세요'라고 하는데 섬세하게 전체 상황을 꿰뚫고 있더라"라며 "그 배우가 정우성 씨다. 제가 그래서 정우성 씨를 너무 멋진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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