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경쟁사 '직방' 비하 내용 담긴 내부 게시물 유출"
2017-02-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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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공식 홈페이지 부동산 중개 어플 '다방' 운영팀이 쓴 것으로 보이는 내부 게시물이 유

부동산 중개 어플 '다방' 운영팀이 쓴 것으로 보이는 내부 게시물이 유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게시물에는 경쟁사와 경쟁사 대표를 비난하고, 직원 사생활을 언급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14일 YTN은 다방 운영팀 직원들이 2015년 8월쯤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부 홈페이지와 게시판을 발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문제가 된 건 경쟁사인 '직방'과 안성우 직방 대표가 언급된 게시물이었다. 글쓴이는 직방과 안 대표를 "그냥 개XX들", "XX 없다"며 욕설을 섞어 비하했다.
'다방 위험 요소 TOP 5'라는 게시물에서도 직방은 '경계 대상' 1위로 지목됐다. 2위는 다방 운영팀 직원의 연인으로 추정되는 일반인이었다. 이 일반인 옆에는 "직방 다음으로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고 적혀있었다. 다만 그 이유는 적혀 있지 않았다. 3위는 2015년 1월 다방을 인수한 생활정보신문 '미디어윌'이었다.
매체는 어떤 경로로 해당 홈페이지가 유출됐는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됐다고 한다.
다방 측은 YTN에 "현재 퇴사한 직원이 개인적 의견을 (해당 홈페이지에) 올린 것일 뿐"이라며 "회사 측에서 해당 사항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업 초기 직원 관리를 소홀히 했던 점에 대해 과실을 인정한다"고 이날 말했다.
직방 관계자도 "이미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던 문제"라며 "별도의 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같은 날 말했다.
앞서 다방은 직방 본사 인근에 있는 서울 종각지하쇼핑센터 12번 출구에 "직방, 양심을 잊다"라는 이른바 '세로드립' 광고를 게시해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