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공포감”... 역전패 당한 일본 감독 '태도 변화'

2018-07-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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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후반전 막판 벨기에에 3골을 허용해 3-2로 역전패했다.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한 니시노 아키라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이 소감을 말했다. 벨기에와의 16강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역전패를 당하자 "월드컵은 무서운 곳"이라고 말했다.

네이버TV, MBC '러시아 월드컵'

일본 매체 '사커킹' 보도에 따르면 니시노 감독은 3일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와의 16강전이 끝난 뒤 "월드컵은 무서운 곳이다"라며 "무엇이 부족했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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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노 감독은 "2골을 넣었지만 3골을 내줘 패배했다"며 "경기를 컨트롤할 시간도 있었다. 2골을 넣은 후에도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 3번째 골을 넣은 기회도 있었다"고 했다.

니시노 감독은 "하지만 벨기에가 3번째 골을 넣었다. 일본 대표팀을 바꾸고 싶었다"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다. 월드컵에 대한 벽이 두꺼운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늘을 뚫을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자신감

니시노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니시노 감독은 1일(현지 시각) 러시아 현지에서 기자회견에서 열고 "승부차기 전에 경기를 끝내고 싶다"며 "한 번도 페널티킥(PK)을 훈련한 적이 없다. 의미 없는 훈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자 일본 선수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아쉬워하고 있다 / 이하 MBC '러시아 월드컵'
경기가 끝나자 일본 선수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아쉬워하고 있다 / 이하 MBC '러시아 월드컵'
니시노 아키라 일본 대표팀 감독
니시노 아키라 일본 대표팀 감독

일본과 벨기에는 3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치렀다. 일본은 벨기에에 0-2로 승리하다 후반전 막판 3골을 허용해 3-2로 역전패했다.

“충격이다” 역전패 당하자 강물로 뛰어드는 일본 축구팬들 (영상)

경기가 끝나자 일부 일본 축구팬들은 오사카 도톤보리 강으로 모였다. 도톤보리 강은 수심 3m가 넘는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입수할 경우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본 당국도 도톤보리 강 입수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벨기에전 역전패 충격에 빠진 일본 축구 팬 20여 명이 도톤보리 강으로 뛰어들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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