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영 "호감 가진 건 일주일...엘제이 협박 때문에 힘들었다"

2018-08-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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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실인 부분은 정확하게 밝혀야 할 것 같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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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화영 씨가 엘제이와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24일 스포츠경향은 류화영 씨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류화영 씨는 스스로를 '데이트폭력 피해자'라고 밝히며 엘제이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그는 "원만하게 관계를 정리하려고 했으나 사실이 아닌 말들과 일부 과장된 거짓으로 커지게 돼 나를 포함한 부모님까지도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내가 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실인 부분은 정확하게 밝혀야 할 것 같았다"라고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류화영 씨는 "실제 그와 친해진 건 1년, 호감 갖고 지낸 건 불과 일주일"이라며 "이후 두 달 동안 질질 끌려다녔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정말 잘해줘서 나를 좋아하냐고 물어봤을 때 '아니'라는 답변에 친한 여동생 정도로 대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두 달 전쯤 확실한 고백에 1년 동안 보여준 행동들이 진심으로 느껴져 겉모습이 아닌 오로지 마음만 보고 호감을 갖고 서로의 관계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류화영 씨는 "숨겨왔던 폭력성과 지나친 집착으로 인해 연인 사이까지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 일주일 만에 지인으로 남기로 하자고 했다"라며 "좋은 관계로 지내보려 노력했었지만 그럴 때마다 (엘제이가) 식음을 전폐하거나 자살 협박을 했고, 끝내는 '기자들에게 전화해서 기사화 시키겠다'며 협박만 할 뿐이었다"라며 "언니 효영 역시 엘제이가 날 협박한다는 말에 엘제이 편을 들며 달래보았지만 쉽지 않았다"라고 했다.

류화영 씨는 또 "더 이상 끌려다니기 싫어 지난 22일 새벽, 관계에 대해 단호하게 말했지만 여전히 폭력성을 보였다. 강제로 내 휴대폰을 압수했고 가택 침입까지 해서 난 소리지르며 방어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고 경찰들이 출동해 그를 말려보고 돌려 보냈지만 다음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카톡 내용에 대해서는 "8월 7일 대화한 메시지 내용이다. 두 달여 간 대략 7회에 걸쳐 조심스레 이별을 통보하고 달래도 보고 화도 내봤지만 그때마다 원하지 않는 선물 공세에 친구와 지인과 식사자리를 강요하고 원치 않는 발설 등 내가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불리한 상황에 내몰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많은 날들을 배려없는 이기적인 사랑과 협박에 혼자 속상해하고 서러워 목놓아 울며 두려움에 떨었다. 그럼에도 여자로서 용기 내 부당한 대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사실 여부를 밝히는 것"이라며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더 이상 협박과 집착, 악의로 편집된 얘기들은 분명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논의 중이다. 데이트폭력 피해자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앞서 엘제이는 지난 23일 류화영 씨와 연인 관계라고 주장하며 류화영 씨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여러 매체에 류화영 씨, 언니 류효영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도 공개하며 폭로전을 이어가다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