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어샷 대신 라켓 샷” WWE가 영입하려는 의외의 선수

2018-10-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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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세레나 윌리엄스 라켓 샷을 인상 깊게 본 스테파니 맥마흔 부회장
2015년부터 이어온 '여성 혁명'을 완성할 인물로 세레나 윌리엄스를 고려하고 있어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에서 역대급 스포츠 스타를 영입하려 한다.

지난 27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스테파니 맥마흔(Stephanie McMahon) WWE CBO가 론다 로우지(Ronda Rousey)에 이어 업계를 이끌 대형 스포츠 스타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테파니 맥마흔 부회장이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스테파니는 그가 WWE에 '여성 혁명(Women's Revolution)'을 이룰 수 있을 거라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맥마흔 부회장은 2015년부터 수준급 여성 레슬러를 영입하며 여성 레슬러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페이지(Page), 샬럿 플레어(Charlotte Flair), 론다 로우지 등 챔피언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호주 언론 '뉴스닷컴'은 "WWE가 세레나 윌리엄스를 원하고 있지만 그가 레슬러가 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돈과 명예, 인기를 보장하는 WWE행이 매력적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스테파니 맥마흔 부회장은 지난 9월 10일 US오픈 결승전 장면을 SNS에 올리며 "그녀는 내게 영감을 주었다. 감사하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날 윌리엄스는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과 긴 논쟁을 벌였다. 그는 "비슷한 행위를 하는 남자 선수들도 많은데 당신은 내가 여자라서 나에게만 페널티를 줬다"라고 주장하며 라켓을 거칠게 내리쳤다.

WWE COO 트리플 H(Triple H)도 "그녀는 그라운드 위의 모든 기록을 깼다. 엄청나다"라는 글과 함께 챔피언 벨트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평소에 "남녀를 불문하고 다른 종목의 엘리트 선수들을 링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외신들은 세레나 윌리엄스의 WWE행이 성사된다면 엄청난 사건이 될 것이라 보면서도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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