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 게시판 놓고 제기된 의혹에 '청와대'는 이렇게 말했다
2019-04-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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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청와대가 공식 SNS 계정에서 직접 밝힌 입장
국민청원 게시판과 관련해 구체적인 트래픽 수치와 원인 밝힌 청와대

일각에서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 100만 명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국민청원 게시판 해외 트래픽 증가 폭이 비정상적이라며 조작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청와대가 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30일 오후 '대한민국 청와대' 공식 트위터에는 "국민청원 관련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알림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는 청와대 홈페이지를 접속한 방문자 지역별 분류와 일부 트래픽수치가 나타나 있다.
청와대는 "청와대 국민청원 방문자가 급증한 4월 29일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 97% 국내에서 이뤄졌다"며 "미국 0.82%, 일본 0.53%, 베트남 0.17% 순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전체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 중 국내 비중은 90.37%이며 베트남 3.55%, 미국 1.54% 순이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베트남 유입 트래픽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청와대는 "베트남에서 접속한 트래픽은 대부분 3월 14, 15일 이틀간 집중됐다"며 "확인 결과, 베트남 언론 최소 3개 매체에서 3월 14일 가수 승리의 스캔들, 장자연 씨 사건 등을 보도했고, 청와대 청원 링크를 연결해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에 베트남에서 청와대 홈페이지로 유입된 전체 트래픽의 89.83%는 장자연 씨 관련 청원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국민청원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없이 부정확한 정보를 인용한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알려드립니다>청와대 국민청원 방문자가 급증한 4월29일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 97% 국내에서 이뤄졌습니다. 이어 미국 0.82%, 일본 0.53%, 베트남 0.17% 순입니다. 3월 베트남에서 청와대 홈페이지로 유입된 전체 트래픽의 89.83%는 장자연씨 관련청원으로 유입됐습니다 pic.twitter.com/qbfaSubENb
— 대한민국 청와대 (@TheBlueHouseKR) 2019년 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