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은 경솔했다? SNS에서 뜻밖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2019-11-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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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경이 제기한 음원 사재기 의혹에 SNS 분위기
실명 거론된 가수들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해

가수 박경 씨가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이후 SNS 분위기는 어떨까. 박경 씨에 대한 때아닌 응원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 가수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음원 사재기 문제가 근절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박경 씨가 이 문제를 공론화한 부분은 용기 있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가요계 대선배지만, 그냥 실명 다 까고 제대로 저격할게요” 블락비 멤버 박경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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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과 25일 트위터 등 SNS에는 음원 사재기 문제에 대한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 가수 이름을 언급한 박경 씨 경솔함을 비판하는 글도 있었지만 박경 씨를 지지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한 SNS 이용자는 "박경 님이 많은 걸 감수하고 했을 발언 지지합니다"라며 "사재기는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직접적 피해를 주고 동기를 빼앗는 범죄입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SNS 이용자는 "죄송한데 솔직히 이건 맞는 말이잖아. 이걸 말했다는 건 엄청난 용기를 낸 것이고 대단하다고 박수 쳐줘야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경 씨가 올린 음원 사재기 의혹 트윗을 언급하며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욕이라도 쓰고 싶었을 텐데 이 정도만 쓴 것도 용자 아니냐"라는 SNS 이용자 글도 있었다.

박경 씨는 지난 24일 트위터에 선후배 가수들 실명을 언급했다. 박경 씨는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경 씨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세븐시즌스)는 이날 공식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먼저 금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박경 트윗에 실명이 거론된 분들께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며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입니다.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라고 했다.

소속사는 "이는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발언한 것으로, 단순히 생각하면 아티스트 개인의 생각을 본인의 트윗에 올린 것뿐이지만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해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시 한번 넓은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박경 씨가 실명을 거론한 가수들은 모두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