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는 이유가...” 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자 입원 상황 (영상)

2020-01-29 09:50

add remove print link

수도권 일대 4일 돌아다닌 환자
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자 입원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자 현 상황이 공개됐다.

이하 유튜브, '중앙일보'
29일 중앙일보는 우한 폐렴 세번째 환자 격리치료 현장을 보도했다.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5층에 있는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우한 폐렴 세번째 확진 받은 A(54) 씨가 입원 중이다. 중앙일보는 A 씨가 어떻게 치료를 받고 있는지 현장 상황을 전했다.

A 씨가 있는 곳은 음압병실이다. 외부와 기압 차이로 병원체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특수병실이다. 그는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와 항생제, 기침 가래약을 처방받고 있다. 주치의 박상준 호흡기내과 교수는 병실에 들어가지 않고 간호스테이션에서 화상 전화로 진료했다.

박 교수가 수화기를 들자 전화기의 작은 화면에 A 씨 얼굴이 나타났다. A 씨가 "기침 가래는 많이 나아졌다. 잠이 잘 안 온다"라고 하자 박 교수는 "뉴스 많이 보지 마라. 회복에만 집중하라"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환자가 휴대전화로 뉴스와 댓글을 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거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전화기 화면에 나타난 A 씨
전화기 화면에 나타난 A 씨

지정된 의료진 외에는 가족조차도 A 씨에게 접근할 수 없다. 식사와 처방 약은 하루에 세 번 음압병실에 들어가는 간호사가 챙긴다. 병실, 화장실 청소, 폐기물 멸균 작업도 간호사가 한다. 의료진은 방호 복장의 답답함을 견디며 외부 감염을 철저히 막고 있다.

식사도 꽁꽁 싸맨 채로 전달된다
식사도 꽁꽁 싸맨 채로 전달된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