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는 이유가...” 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자 입원 상황 (영상)
2020-01-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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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4일 돌아다닌 환자
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자 입원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자 현 상황이 공개됐다.
A 씨가 있는 곳은 음압병실이다. 외부와 기압 차이로 병원체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특수병실이다. 그는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와 항생제, 기침 가래약을 처방받고 있다. 주치의 박상준 호흡기내과 교수는 병실에 들어가지 않고 간호스테이션에서 화상 전화로 진료했다.
박 교수가 수화기를 들자 전화기의 작은 화면에 A 씨 얼굴이 나타났다. A 씨가 "기침 가래는 많이 나아졌다. 잠이 잘 안 온다"라고 하자 박 교수는 "뉴스 많이 보지 마라. 회복에만 집중하라"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환자가 휴대전화로 뉴스와 댓글을 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거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지정된 의료진 외에는 가족조차도 A 씨에게 접근할 수 없다. 식사와 처방 약은 하루에 세 번 음압병실에 들어가는 간호사가 챙긴다. 병실, 화장실 청소, 폐기물 멸균 작업도 간호사가 한다. 의료진은 방호 복장의 답답함을 견디며 외부 감염을 철저히 막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