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로 활동 중단했던 강다니엘…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2020-01-2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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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이 팬카페에 남긴 글
활동 중단 후 2달 만에 올린 글

지속되는 악플에 우울증 등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강다니엘 씨가 2개월 만에 복귀를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29일 강다니엘 씨는 공식 팬카페에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남겼다. 편지에는 "까치의 설날, 우리의 설날도 지나가고 2020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라고 적혔다.
그는 "길었던 겨울 동안 우리 다니티 여러분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에게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잠시, 겨울잠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얼어붙어있던 저의 겨울에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봄의 시작이 있나 봐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이야기들이 봄을 데려와서 저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은 거칠었던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또 함께 해주신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일어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받은 만큼 더 많이 드리겠습니다. 올해에는 웃는 날이 더 많을 수 있게 할게요"라며 마무리했다.
강다니엘 씨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4일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와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우울증 및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앞으로의 활동 역시 정상적인 소화가 불가피하다. 디지털 싱글 'TOUCHIN(터칭)' 활동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는 강다니엘의 건강 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지원할 것이며,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하는 소속사로서의 책임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강다니엘 씨가 팬카페에 남긴 편지
안녕하세요 강다니엘입니다. 까치의 설날, 우리의 설날도 지나가고 2020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길었던 겨울 동안 우리 다니티 여러분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에게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잠시, 겨울잠이 필요했어요. 굿나잇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버려서 미안해요.
다니티 여러분에게는 꼭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아직 늦게 미안하다는 말로 대신하는 것도 정말 죄송합니다. 얼어붙어있던 저의 겨울에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봄의 시작이 있나 봐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이야기들이 봄을 데려와서, 저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시고 많이 놀라셨을 텐데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신 여러분께 늦게나마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팬 카페로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담아주신 마음 감사드려요. 조금은 거칠었던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또 함께 해주신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몇 번을 말해도 부족한 것 같아요.
이제 일어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받은 만큼, 그것보다 더 많이 드리겠습니다.
매일이 행복할 순 없지만 여러분과 함께 한다면 분명 행복할 날들이 더 많을 꺼에요. 올해에는 웃는 날이 더 많을 수 있게 할게요.
행복한 2020년을 만들어가요. 고마워요 나의 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