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머러스한 게…” FC서울이 쓴 마네킹, 알고 보니 진짜 '리얼돌'이었다

2020-05-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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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돌 논란'에 일반 마네킹 해명한 FC서울
설치업체 A사 관계자, “리얼돌 맞다” 밝혀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프로축구 FC서울이 '성인용 인형' 이른바 '리얼돌'을 관중석에 응원용으로 비치한 데에 관해 FC서울 측은 "리얼돌이 아닌 일반 마네킹'이라고 해명했지만, '리얼돌이 맞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7일 광주와 홈 개막전에서 관중석에 리얼돌의 모습과 흡사한 마네킹들이 설치돼 있어 이가 논란이 됐다.

FC서울 측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마네킹은 성인용품과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말했다. 또 일부 성인용품업체 홍보 문구 노출 건에 대해서는 "설치 업체인 A사가 성인용품업체 B사에 납품했던 마네킹을 그대로 경기장에 들이는 과정에서 제거하지 못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SBS는 A사 관계자와 통화 결과 "일부는 성인용이 맞다. 글래머러스한 모습이 낫지 않겠냐(라고 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FC서울 관중석 인형, '리얼돌' 맞다"…K리그 세계적 망신 프로축구 FC서울이 '성인용 인형' 이른바 '리얼돌'을 관중석에 응원용으로 비치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SBS NEWS

또한 설치 업체라던 A사는 홈페이지에 '리얼돌 제작회사'로 소개돼 있고, B사 역시 A사와 밀접한 관계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하 해당 업체 홈페이지
이하 해당 업체 홈페이지

영국 BBC 등 해외 언론들도 이 사태를 보도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FC서울은 세심하지 못한 일 처리 과정으로 K리그의 팬들의 공분을 샀다.

Football club apologises for 'sex dolls' in stands A company that produces sex toys gave the club 30 mannequins to fill some of their empty seats.
BBC News

home 최정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