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이소에서 엄청나게 저렴한 KF94 마스크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KF급 공적마스크의 현재 가격은 1500원. 날씨가 더워지면서 KF94 같은 보건용 마스크는 남아도는 상황이다. 대신 숨쉬기 편한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 수요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런 현상이 발견된다.

현재 다이소는 전국 매장에서 KF94 마스크를 장당 1000원에 팔고 있다. 공적마스크보다 3분의 1이나 저렴하다. 다만 대량 구매를 방지하려고 1인당 2매씩 한정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매장에서도 공적마스크보다 저렴한 마스크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실제로 네이버 스토어에 입점한 한 매장은 KF94 마스크 50매를 6만9000원에 판다. 한 장당 1380원 꼴이다. 또 다른 네이버 스토어 입점 매장은 KF94 마스크를 한 장당 1150원에 판매한다. 배송요금(3000원)이 붙지만 10장 이상 사면 공적마스크보다 저렴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하루에 1500원짜리 보건용 마스크(KF94ㆍKF80)는 1700만장, 700~2000원짜리 수술용 마스크(덴탈 마스크)는 70만~80만장, 비말 차단용 마스크(KF-AD)는 181만장씩 생산한다.

값이 싼 데다 숨쉬기도 편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반면 요즘처럼 더울 때 착용하면 답답한 보건용 마스크는 남아돌 정도로 만들어지고 있다.

자연스레 보건용 마스크 가격이 내려가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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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유통업체는 지오영컨소시엄이다. 이 업체가 업체로부터 마스크를 가져다가 약국 등 공적 마스크 판매업체에 공급하는데, 현재 2억장에 육박하는 재고를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6월 셋째 주부터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10장으로 확대하면서 구매량이 다소 늘었지만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재고를 소진할 수 있는 방법은 한정돼 있다. 가격인하나 수출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약사회, 지오영컨소시엄 등은 오는 6일 재고처리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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