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의리 어디?“... '버닝썬' 승리 재판에 증인으로 단 한 명만 출석했다

2020-11-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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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승리 3차 공판에 유일하게 출석한 클럽 MD 김모 씨
유인석, 정준영 등 '단톡방' 멤버들 증인 불출석

승리의 3차 공판에 '단톡방' 멤버 정준영, 유인석 등이 증인으로 나서지 않았다.

19일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성매매 및 횡령 등 8개 혐의에 대한 3차 공판이 진행됐다.

빅뱅 전 멤버 승리 / 이하 뉴스1
빅뱅 전 멤버 승리 / 이하 뉴스1

지난 1월 30일 불구속 기소된 승리는 성매매 혐의,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상습도박, 성폭력처벌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총 8개 혐의를 받고 있다.

3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증인 출석해달라고 요청한 이는 정준영, 사업가 유인석, 클럽 MD 출신 김 씨, 여성 A씨 총 4인이었으나 이날 공판에는 김 씨만 출석했다.

이날 증인 출석을 요구받은 정준영은 심신미약으로 출석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전했다.

가수 정준영
가수 정준영

재판부는 “정준영이 불출석 사유서에 ‘자신은 승리의 횡령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썼다. 하지만 정준영에게는 성매매 알선과 관련한 증인 신문을 신청한 것”이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과태료 또는 강제 구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12월 예정된 1심 선고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이날 유일하게 참석한 김 씨는 클럽 '아레나' MD이자 승리의 오랜 친구로 알려져 있다. 그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최종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김 씨는 재판에서 "성매매 알선은 유인석의 지시가 있어 그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증언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 알선을 유인석 대표와 승리가 함께 주도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이 나서 말한 것이 아니다. 조사 과정이 너무 힘들었고, 어떻게든 승리를 엮으려 해서 그렇게 말했던 거다”라고 정정했다.

앞서 승리는 상습도박 외 나머지 7개 혐의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고, 특히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는 “유인석의 성매매 알선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유인석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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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박진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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