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여자 BJ 어머니 살해당한 사건, 충격적인 '전말'이 떴다

아프리카TV 여성 BJ의 '공인중개사 어머니'가 살해당한 사건 전말이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해당 BJ의 아프리카TV에 달린 베스트 댓글(베댓)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역촌동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50대 여성(공인중개사)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남성은 사망자의 딸이 운영하던 아프리카TV 방송에서 강제퇴장(강퇴)을 당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30대 남성은 4일 오전 11시 30분쯤 해당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약 200ｍ 떨어진 빌라 옥상으로 갔고 그곳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은평구 공인중개사 살인사건, 피해자는 여성 BJ의 어머니였다 4일 서울 은평구에서 여성 공인중개사 살해돼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범행 전날인 3일 30대 남성은 여성 BJ의 어머니 휴대전화로 연락해 "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어머니가 이를 거절하자 무참히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피의자와 피해자의 가족 중 1명 사이에 발생한 온라인상 시비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재까지 피의자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계획이다. 피의자(30대 남성)가 사망함에 따라 이번 사건은 사실관계 규명 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SBS는 30대 남성이 피해자의 딸인 여성 BJ를 오래전부터 스토킹해 왔다고 보도했다.

SBS는 "A 씨(30대 남성)는 피해자의 딸인 B 씨(BJ)가 운영하는 인터넷방송 채널에서 활동하던 인물이었다. B 씨는 주로 게임 방송을 진행했는데 이 영상을 시청하며 지속적으로 욕설과 비방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정도가 워낙 심해 강제퇴장까지 당했는데 그즈음부터 B 씨에 대한 스토킹이 시작됐다고 B 씨의 상황을 아는 지인들이 취재진에 전해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B 씨(피해자 딸)의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신상을 알아낸 A 씨(30대 남성)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다. 여성 BJ를 상대로 한 A 씨의 스토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B 씨뿐만 아니라 여성 BJ들을 상대로 욕설과 비방을 이어온 A 씨는 강제퇴장을 당할 때마다 새로운 닉네임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여러 여성 BJ들을 괴롭혀온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의 딸인 여성 BJ의 아프리카TV에 달린 베댓들이 빈축을 샀다.

해당 댓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강퇴는 진짜 열받은 것. 본인이 BJ라고 일방적으로 욕하고 강퇴하면..."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도 "휴방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는지 공지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장례는 치르더라도 그건 시청자들과의 예의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