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한 커플이 '7만 7000원' 먹튀했다던 사건, 뒤집어질 만한 '반전 사실' 밝혀졌다

2021-11-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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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했다며 가게 측이 커뮤니티에 해당 커플 사진 박제해
알고 보니 가게 측 실수로 벌어진 일

가게 측이 커뮤니티에 공개한 사진. 기사에는 모자이크 처리를 해놨지만만 가게 측은 모자이크 처리 없이 원본 사진을 올렸다. / 이하 보배드림
가게 측이 커뮤니티에 공개한 사진. 기사에는 모자이크 처리를 해놨지만만 가게 측은 모자이크 처리 없이 원본 사진을 올렸다. / 이하 보배드림
한 커플이 술집에서 음식을 먹은 뒤 계산하지 않고 도망갔다는 글의 전말이 밝혀졌다.

해당 사건은 앞서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남양주 호평동 주변분들 먹튀 인간 좀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해당 글에는 프렌차이즈 술집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20대 남녀 커플 두 쌍이 음식값 7만 7000원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했다"며 이들의 얼굴이 나온 CCTV 영상 캡처 사진과 함께 인상착의를 공개했다.

그러나 반전의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해당 커플은 음식값을 지불했지만 알바생의 계산 실수로 옆 테이블의 음식값이 결제돼 오해가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가게 측은 해당 커플에 사과한 뒤 보배드림에 올린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커플 중 한 명인 김 씨는 "커뮤니티에 내 사진이 올라온 것을 보고 한숨도 못 자고 있다. 가게에서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글을 올려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강서구의 한 고깃집을 방문한 커플이 음식을 먹은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사라져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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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허찬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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