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은 소리 켜야 제맛”… 대전 사립고 국어교사의 수업중 음담패설 (+녹취록)

2022-01-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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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사립고 국어교사, 3년간 수업 중 음담패설
JTBC 녹취록 공개...학교는 징계절차 밟는 중

대전의 한 사립고등학교 국어 교사가 3년 간 학생들에게 음담패설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은 해당 교사로부터 약 3년 동안 피해를 보았으나, 대학 입시를 앞두고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

이하 유튜브 'JTBC News'
이하 유튜브 'JTBC News'

지난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모 사립고교 교사 A 씨는 학생들 앞에서 성적인 발언을 여러 차례 일삼아 왔다. JTBC는 A 씨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 씨는 국어 수업 중 '정절'을 설명하면서 "여러분을 만나는 여자는 이미 다른 남자를 겪어 봤을 것이다. 어떤 여자의 처녀성 가져올 수 있는, 획득할 수 있는 남자는 여기 없다"라고 말했다.

A 씨의 도 넘은 표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청각 자극이 얼마나 중요한데. 야동 소리 끄고 봐봐, 재밌나. XXXXXXX(성인물 배우) 아무리 예쁘면 뭐해. 소리를 들어야지" 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후 대전교육청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A 씨의 발언을 성희롱으로 결론지었다.

학교 측은 A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학교 측이 A 씨를 재단 내 다른 학교로 보내기로 하면서 A 씨는 교사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립학교 교사의 징계는 국공립학교와는 다르게 이사회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다.

유튜브, JTBC News

한편,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의 한 교사가 수업 중에 '나이트 부킹' 강의를 해 논란을 빚었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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