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곡 앞두고…각종 사건·사고 일으켰던 김장훈, 속마음 다 털어놨다

2022-04-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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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딩고 뮤직 '킬링 보이스' 출연한 가수 김장훈
“팬들 걱정시키는 게 지겹다. 노래와 나눔만 할 것”

가수 김장훈이 근황을 전했다.

김장훈 / 뉴스1
김장훈 / 뉴스1

김장훈은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딩고 뮤직'의 '킬링 보이스'에 출연해 '나와 같다면' 등 대표곡 10곡을 선보였다.

김장훈은 이날 마지막 노래로 1996년 발매한 곡 '노래만 불렀지'를 열창했다. 그는 노래에 앞서 과거 다사다난했던 자신의 삶을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김장훈은 "이 곡은 제가 정말 힘들고, 배고프고, 추울 때 썼던 노래다. 또 저를 지탱해주는 노래"라며 "사람들이 제게 가끔 '이미지 좋아졌으면 그냥 쭉 가지, 왜 자꾸 사고 쳐서 내려오냐', '정신병 걸렸다고 떠나고 맨날 왜 그러냐'고 물어본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미지라는 게, 저는 못난 면도 보여드리고 좋은 면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욕도 먹고 칭찬도 듣고 살아야 그 진솔함이 노래에 실린다는 게 제 지론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렇게 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팬들 걱정시키는 게 지겹다. 노래와 나눔만 하고 살겠다"며 "혹시 저한테 끌리는 게 있으시다면 공연장에 꼭 와주셨으면 좋겠다. 공연장에서 뵙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훈 / 유튜브 '딩고 뮤직 / dingo music'
김장훈 / 유튜브 '딩고 뮤직 / dingo music'

김장훈은 1991년 발매한 1집 앨범 '늘 우리 사이엔'으로 데뷔했다. 활동하며 소외 계층을 위해 총 200억 원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관련 기사 보기)

그는 지난해 9월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하며 근황을 알렸다. 그는 방송에서 "보증금 3천만 원에 월세를 내며 살고 있다. 가끔 강연과 비대면 공연으로 돈을 버는데 월세가 밀릴 때도 있다"며 "두 달치 월세가 밀렸다. 몇 년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 걱정을 해봤다"고 고백해 그가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방송 이후 김장훈은 "저는 생활고라는 표현이 너무 안 어울리는 평안, 보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며 "걱정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걱정하실 필요 없다"고 해명했다. (관련 기사 보기)

한편 김장훈은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려 입방아에 올랐다. 2017년 5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무대에서 욕설을 해 페이스북에 장문의 사과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home 장유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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