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재석 울렸던 '우토로 마을'…안타까운 상황 전해졌다
2022-05-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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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나왔던 일본 우토로 마을
'우토로 마을'에 발생했던 방화 사건
재일 조선인 집단 거주지인 일본 우토로 마을에 발생했던 방화 사건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일본 청년이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6일 NHK 등에 따르면 우토로 마을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아리모토 쇼고(22)는 교토지방 재판소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방화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30일 우토로 마을 빈집에 불을 질러 일대 가옥 7채에 피해를 입혔다.

검찰은 그가 직장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실직한 것에 대한 열등감과 한국인에 대한 혐오 감정으로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우토로 마을은 일제 강점기 교토 군비행장 건설이 추진되면서 동원된 조선인들이 살던 곳으로 일본 당국의 차별로 마을이 철거될 위기에 처했으나 지난 2005년부터 아름다운재단 캠페인과 정부 지원으로 마을 토지의 3분의 1을 매입해 주거권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이후 지난 2015년 방송된 '무한도전'의 '배달의 무도' 편에서 유재석과 하하가 방문해 국내에서도 주목받았으며 지난 2018년 성금으로 지은 1기 공용주택이 완공돼 우토로 마을 40가구가 거처를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