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가 메시 대신 호날두를 우상으로 여기는 이유가 좀 충격적이다
2022-12-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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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난 호날두 커리어를 모방하고 싶다”
“메시 모방은 불가능하기 때문“ 경외감 표출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다음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모든 것이 끝났다”란 글을 올려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내 경력에서 야심찬 꿈이었다. 그동안 많은 국제대회에서 우승했지만 포르투갈의 이름을 세계 가장 높은 곳에 올리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꿈이었다”고 했다.
그는 “난 그 꿈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 16년 동안 월드컵에 5번 출전하면서 항상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했다. 나의 모든 것을 경기장에 두고 왔다. 다 바쳤다. 단 한 번도 싸움을 외면한 적도, 꿈을 포기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불행하게도 그 꿈은 어제 끝났다”면서 “많은 말과 추측이 있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나의 헌신은 잠시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만은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은퇴와 관련된 직접 언급은 없었으나 “꿈은 어제 끝났다”라고 말함으로써 은퇴를 시사하거나 최소한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음바페는 호날두가 올린 게시물에 ‘goat‘라는 댓글을 달고 왕관과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 염소 이모티콘을 올렸다. 염소를 뜻하는 영단어 goat는 ‘역대 최고(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로도 쓰인다. 음바페가 호날두를 얼마나 우상으로 여기는지 알 수 있다.
음바페는 최근 인터뷰에서 “호날두 커리어를 모방하고 싶다”라며 존경심을 표출한 바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세기의 라이벌이다. 하지만 호날두가 세계 축구계에서 사실상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외면받는 데 반해 메시는 전성기에서 내려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한 실력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현재 폼만 놓고 보면 전 세계 최고 축구선수는 호날두가 아니라 메시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왜 음바페는 메시 대신 호날두를 우상으로 여기는 것일까. 어떻게 보면 그 이유가 좀 충격적이다.
포포투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메시를 모방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메시와 같은 커리어를 개척하기엔 너무 늦었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를 존경한다는 발언은 메시에 대한 경외감을 표출하는 것일 수도 있는 셈이다. 감히 다가갈 수 없는 존재. 메시를 이어 세계 축구를 호령할 게 분명한 축구 스타에게조차도 메시는 그런 선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