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라에서 끊임없는 감독 영입 제의… 벤투, 재충전후 거취 결정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올해 2월까지는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인터뷰를 했다.

포르투갈 매체 RTP3는 지난 16일 (한국 시각) 벤투 감독과 다음 행선지 등에 관한 인터뷰를 했다.

사회자는 "벤투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어떻게 되느냐?"라는 물음에 벤투 감독은 "지금은 내가 돌아갈 시간이 아니다. 아직 다음 행선지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고 있다. 올해 2월까지는 휴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벤투 감독은 폴란드 축구 국가 대표팀,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등 여러 곳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이어 사회자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조국 포르투갈과 맞대결 소감을 묻자?" 벤투 감독은 "조국(포르투갈)과 맞대결은 처음이다.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나는 가나전 퇴장으로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지 못했다. 하지만 나와 함께 한 매우 유능한 코치들이 있었다. 중요한 승리였다. 지금도 생각나는 축구 경기다"라고 전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후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벤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4년 4개월 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57경기 35승이라는 성과를 내며 단일 재임 기간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성공 이후 국내에서는 벤투 연임을 외치는 이들이 많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벤투는 끝내 뜻을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양측은 계약 시기와 기간 문제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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