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엔 공사장에서 커피 마시는 거 아니야?” 그 일이 2023년 실제 일어났습니다

2023-02-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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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감성 카페' 실제 등장
카페 공동 창업자 인터뷰 공개되기도

최근 10년 뒤 인스타그램 감성 최신판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공사장 콘셉트 카페 사장님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 이하 유튜브 '스브스뉴스 SUBUSUNEWS'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 이하 유튜브 '스브스뉴스 SUBUSUNEWS'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지난 1일 유튜브 '스브스뉴스 SUBUSUNEWS'는 '공사장인데 카페 영업을? 석면 가루는? 난방은? 사장님 직접 만나서 다 물어봤습니다 / 스브스뉴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스브스뉴스는 해당 카페에 대해 '비위생적일 것 같다', '위험해 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카페 공동 창업자 1명을 만나봤다고 알렸다.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먼저 이날 해당 카페 공동 대표는 "도대체 왜 이런 '뇌절' 카페를 만든 건가"라는 질문에 "여기가 (서대문구) 연희동 지역에서 카페 거리이기도 하고 사거리에 탁 트여있는 위치에 있어서 (적합했다)"며 "재밌는 공간을 구상하던 중 (지금의 카페) 건물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카페 창업을 위해) 내부를 뜯고 보니 겨울이 왔다. 겨울에는 콘크리트가 얼어서 공사가 어렵다"며 "그런데도 현재 동업 중인 멤버들 성격이 '놀면 뭐 하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뭐라도 해서 재밌으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마침 당시 핫했던 '2023년 감성 카페'라는 영상을 보고 힌트를 얻게 됐다"고 해당 콘셉트 선정 계기를 밝혔다.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공사장' 콘셉트의 카페

다만 그는 "그러나 해당 영상은 풍자하는 영상이라 저희가 그걸 완전히 똑같이 재현할 순 없었다"며 "공사장이 가진 고유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사용자들이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변 정돈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카페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이는) 공구들은 전부 물로 깨끗이 세척을 해서 사용한다"고 덧붙인 카페 공동 대표는 "아무리 콘셉트라지만 위험하진 않나"라는 질문에 "고객 동선에 있는 물건 중 옷에 걸리거나 손이나 피부에 긁힌다든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계속 확인을 했다"며 "직접 손으로 만지며 날카로운 부분은 갈아내고 뽑아내는 작업을 거쳤다. 최대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온라인상에서 이슈화되며 가장 의견이 많았던 것이 카페 외부에 설치된 '비계'였다"며 "콘셉트로 일부러 철거하지 않은 것은 맞다"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져 1월 30일에 철거했다고 알렸다.

또 그는 "콘크리트에 아무 마감을 안 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투명 마감재를 천장까지 발라뒀다"고도 밝혔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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