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 일본 여성이 '한국에서 가장 불편했던 것'을 털어놨다. 그런데 반응이...

2023-02-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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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은 게시글
한 일본 여성 “한국 가서 가장 불편했던 것은...”

한국을 방문한 한 일본 여성이 작성한 게시글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 여행 온 일본 여성이 가장 불편했던 것'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한 일본 여성이 "한국 가서 제일 불편했던 것은 젊은이들의 말투"라고 알린 트위터 게시글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무슨 말을 하든 욕설이 접두어, 접미어가 되었다"며 "그런 아이들이 도쿄행 비행기 내 옆에 탔다. 귀가 아팠다"고 토로했다.

이어 "출발 전 40분간 정말 고역이었다"고도 설명한 그는 "결국 출발하고 얼마 후 정중하게 조용히 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글에서도 이 일본 여성은 "물론 나이 지긋한 어른들도 이X, 저X 욕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10~30대는 남녀의 구분도, 기분의 여부도 상관없이 거의 모든 대화가 욕설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며 "심지어 대화의 답변이 '미X'이거나 '시X'이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여성은 "우아해질 필요는 없지만 천박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쳤다.

상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Kampon-shutterstock.com, 온라인 커뮤니티
상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Kampon-shutterstock.com,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일본 여성이 남긴 게시물에 공감하면서도 문화적인 차이를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저도 이거 너무 싫다"며 "어쩌다 버스 탈 때 중고등학교 하교 시간이면 진짜 두통이 날 지경.... 왜 그러나요 정말. 한 문장에 욕 한,두 번 안 들어가면 대화가 불가능한 사람들 같음"이라고 호소한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유독 한국만 그런 건 아닌데. 문제점이라고는 생각되나 딱히 저런 감성의 단어가 없는 일본 입장에선 곤란할지도...", "일본은 욕이 적긴 해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만 다른 누리꾼들은 "어느 세대든 천박한 사람은 정말 천박하다", "오히려 식당 같은 곳에서 목소리 크게 욕하는 60-70대 어르신들은 많이 봤다", "그냥 어딜 가든 욕 쓰는 사람이 따로 있는 건데"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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