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라 피셜…진짜 김은숙 작가 소장품으로 촬영했다는 '더 글로리' 장면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이사라 역을 연기한 배우 김히어라가 박연진(임지연)과의 내기 장면에서 쓰인 소품 비하인드를 밝혔다.

21일 김히어라는 패션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초반 박연진과 내기에서 뺏긴 C사 백은 원래 김은숙 작가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장면은 최혜정이 “고등학교 시절 박연진이 공부를 못 했다”며 뒷담화를 하자 심기가 불편해진 박연진이 이사라에게 명품 원피스를 최혜정 부모가 하는 세탁소에 맡기게 한 후 셋이 모이는 자리에서 그 원피스를 입고 오는지, 안 입는지를 걸고 한 내기 장면이다.

박연진 예상대로 이사라 원피스를 최혜정이 입고 오자 이사라는 짜증을 낸 후 C사 가방을 박연진에게 주고 최혜정은 이사라와 박연진에게 본인들의 지위를 알려준 후 경고한다.

해당 인터뷰에서 김히어라는 “나중에 캐스팅되고 김은숙 작가님이 오셔서 ‘이거 너무 칭찬인데, 내가 생각한 사라의 눈이야’라고 하시더라. 감독님도 촬영장에서 ‘그냥 너대로 해주면 된다. 하고 싶은 거 다 해. 이거 칭찬이다’라고 하셔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히어라는 뮤지컬 ‘잭 더 리퍼(2009)’로 데뷔했다. ‘더 글로리’에서는 약을 하는 등 불법적인 행동을 하지만 겉으로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화가로 나온다.

김히어라는 실제로도 그림 실력이 뛰어나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또 대학로에서 카페 운영, 2021년에는 본인 이야기를 담은 싱글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