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이어서…” '모범택시 2', '공군 성범죄' 사건까지 재조명했다
2023-04-1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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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 사건 다뤘던 '모범택시 2'
공군 성추행 사건까지 재조명한 '모범택시 2'
SBS 드라마 ‘모범택시 2’가 ‘버닝썬 게이트’에 이어서 지난 2021년 공군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까지 재조명했다.

15일 방송된 ‘모범택시 2’ 최종회는 하준(신재하)이 성철(김의성)으로부터 자신을 찾던 친부를 자신의 손으로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교구장(박호산) 일당은 ‘무지개 운수’팀을 모두 잡아들였고 총살하려는 순간 성철이 과거 함께 활동했던 ‘1호 택시 기사(김소연)’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자신이 친부를 죽이게 만든 것에 분노한 하준은 일부러 교구장 앞에서 김도기(이제훈)와 싸운 후 교구장이 방심한 틈을 타 함께 건물 옥상에 뛰어내리면서 끝을 맺었다.

모든 사건을 끝낸 ‘무지개 운수’팀은 1년 후 군대 내부에서 벌어진 성폭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황예리 중사에 관한 소식을 접하면서 김도기가 군대에 잠입했다. 그곳에서 김도기는 SBS 드라마 ‘법쩐’에서 검사 출신 법무관 육군 소령 박준경(문채원)을 만나면서 공조를 예고하며 끝을 맺었다.




드라마를 본 네티즌들은 “저번에 ‘버닝썬’ 다루더니 이번에는 '공군 중사 사건’ 아니냐”, “마지막 사건 공군에서 일어난 그 사건이네”, “공군에서 제대로 처벌도 안 했던 그거 맞네”라며 지난 2021년 공군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2021년 공군 제20전투 비행단 소속이던 이 중사는 당시 선임이었던 장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피해를 호소했지만 회유·압박 등 2차 피해에 시달리다 혼인신고를 한 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공군은 국방부 조사본부에 낸 보고서에 단순 사건으로 보고를 하면서 오히려 성추행 범죄를 은폐하려는 일까지 저질렀다. 그러나 언론, 시민단체, 정치권 등의 관심이 쏠리면서 사건이 제대로 수사돼 사건 발생 219일 만에 국방부 검찰단은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수사 결과 국방부 검찰단은 고 이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 관련자 25명을 형사입건해 이 가운데 15명을 기소했고, 나머지 10명은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또한 고 이 중사를 성추행한 장 중사는 총 3차례의 재판 끝에 열린 최종 공판을 치르면서 지난해 9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