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한 적 없다더니…” '표예림 학폭 가해' 현역 군무원, 거짓말 딱 걸렸다

2023-04-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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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림 학폭 가해자 직접 연락
가해자가 끝까지 사과 안 하는 이유

‘학교폭력’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표예림 씨 근황이 전해졌다.

표예림 유튜브 채널
표예림 유튜브 채널

지난 24일 카라큘라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2일 표예림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당시 상황을 다룬 영상이 게재됐다.

이하 표예림 학교폭력 가해자 남씨와 있었던 일을 공개한 카라큘라 / 이하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이하 표예림 학교폭력 가해자 남씨와 있었던 일을 공개한 카라큘라 / 이하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표예림 씨 생명에는 다행히 지장이 없다. 사건 발생 4일 전 가해자 중 한 명인 남 모 씨와 연결이 됐다. 남씨는 ‘중립적으로 이 사안을 다뤄달라’고 요구했다”며 4월 18일 남씨와의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카라큘라가 공개한 통화 내역에서 남씨는 “표예림 주장에 거짓말이 많아서 바로잡고 싶은 부분들이 있다. 자료를 아예 만들어서 보내드리려고 한다”며 “표예림 씨가 거짓 진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가 “가장 중요한 건 ‘학교폭력’ 사실이 있느냐, 없느냐이지 않냐.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보내주면 오픈하겠다”고 말하자 남씨는 “저희 자료 보고 추가적으로 확인해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제가 자료를 보내고 서로 상충되는 주장이 있다면 저는 모르는 상태에서 표예림이 반박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카라큘라는 “서로 증거 싸움에 있어서는 진술서 말고는 없는 상황이지 않냐”고 하자 남씨는 “그래서 제가 보내드리는 자료들 보고 판단을 해주시고, 그리고 사실 증인 진술서 말고는 없지 않냐. 공론화가 되기 전에 여기저기 쓴 글들이 있다. 지금은 다 내렸는데 양이 좀 된다. 저도 가해자라는 부분은 인정한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하진 않았다.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남씨는 “그런데 이게 ‘얘는 이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진술서를 써주고 하는 거는 의미가 없냐”며 카라큘라에게 질문했다.

카라큘라는 “공개적인 사과 메시지를 담아서 표예림 씨에게 전달하는 게 낫지 않냐. 지금 신상 공개되신 분들 중 필라테스 하시는 분은 가게를 파셨고, 헤어 디자이너를 하셨던 분은 업체에서 민사로 소송을 하려고 하지 않냐. 가해자 당사자 뿐만 아니라, 상관없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지 않냐. 당사자분들이 하지 않은 것까지 했다고 인정할 필요는 없지만 사과는 해야 되지 않겠냐”고 답변했다.

이에 남씨는 “이거를 그냥 사과를 하고 넘어가기에는 타인이 봤을 때 납득이 갈 만한 자료들을 가지고 있다. 그것도 보면 좋겠다. 저희는 딱히 대응할 것도 없다. 그래서 고소 당할 때까지 가만히 있었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릴 때도 ‘저러다 말겠지’ 했다. 저희도 이렇게 억울한 상황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까 원래는 저희가 영상을 올려 볼까 했는데 그것도 무리가 있는 것 같았다”며 카라큘라에게 자료를 보낸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남씨는 “쟤(표예림)가 거짓말을 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이런 여론이 1/10만 나와도 상관이 없다. 그 친구도 이 정도 선까지 안 넘었으면 됐다”고 말했다.

통화 내역을 공개한 카라큘라는 “이번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군무원 남씨는 고소 당시 반박 자료로 제출했던 자료를 저희에게 제공하면서 ‘표예림 씨 주장은 거짓이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표예림 씨의 과도한 망상에 따른 날조 행위’라고 주장했다. 남씨는 ‘신상이 공개된 이상 자기들도 방관하지 않고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여론전을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 후 ‘표예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카라큘라는 “그 채널에 남씨가 보내준 자료와 똑같은 자료들이 올라왔다. 가해자들이 했어야 하는 행위는 빠른 사과였다. 그런데 신상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아닌 척 잘 지내다가 신상이 공개되니까 2차 가해를 한다. 표예림 씨는 지금도 약을 복용하면서 버티고 있다. 중립 박고 싶은데 또 글을 올렸더라. ‘학폭 사실은 인정한다. 그러나 물리적인 폭력은 행사한 적 없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이러냐’였다. 왜 이럴까 했는데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가해자 4명 중 남씨를 제외한 3명은 지금이라도 사과를 하고 싶어 하는데 남씨가 막고 있다고 한다. 남씨가 군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해 집행유예라도 받게 된다면 직업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걸 인정 못 하는 거다. 어디 그 자리 끝까지 지켜보기 바란다”라며 영상 말미 남씨가 있는 부대 담당자와 통화하는 영상과 함께 해당 부대에서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상 공개 이후 카라큘라는 "저와 통화를 할 때는 폭력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니, 해명문에는 발로 차서 넘어뜨린 적이 있다고 썼네요. 맹랑하게 거짓말을..."이라며 남씨를 비난했다.

표예림 씨는 카라큘라 유튜브 채널 및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당시 가해자들은 표예림 씨에게 “너가 연락한다는 거 들었다. 드라마 보더니 너가 표혜교냐?”, “나는 기억이 안 나는데?”, “무슨 소설 쓰냐”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여 공분을 샀다. 방송 이후 가해자들은 표예림 씨에게 내용 증명서를 보내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를 할 것을 종용했다.

가해자들의 2차 가해로 표예림 씨는 지난 22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응급실에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이후 가해자 중 한 명인 남씨는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본인은 불기소 되었고, 철 없을 때 일진이었고 그로 인해 피해 입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그러나 본인은 표예림 주장처럼 12년을 괴롭히지 않았다. 그리고 고3 때 왕따 당해 표예림에게 사과했고, 용서받았다. 그리고 남을 돕기 위해 군무원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 온갖 악플, 악성 메시지, 협박, 직장에 항의 전화로 일상이 붕괴되고 있다. 즉 자신은 반성해 용서를 받았다. 그런데 과장해 자기를 모함해 억울하다"며 글을 남겼다가 삭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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