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는 해도 되지만 애무는 절대 안 된다… 4개월만 참아달라”
2023-06-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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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결혼식 앞둔 남녀 신도들에게 강요
"진도 더 나가고 싶어서 묻는 거 아니냐"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결혼을 앞둔 신도들의 성생활에 깊게 간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JMS 탈퇴자 A씨가 결혼을 앞둔 남녀 신도들이 모인 텔레그램 단톡방에 JMS 목사가 올린 글을 캡처해 김시온 투데이코리아 기자에게 제보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A씨에 따르면 JMS는 ‘축복식’으로 불리는 신도 집단 결혼식을 신도들의 은밀한 성생활 정보를 캐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신도들은 결혼식 전 교역자와 면담하면서 이성 교제 횟수, 성관계 여부, 성관계 횟수 등을 알려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도들은 결혼 전엔 성관계는 물론이고 키스를 제외한 스킨십마저 자제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실제로 JMS 소속인 S 목사는 결혼을 앞둔 신도들의 스킨십에 대해 “손잡고 팔짱을 끼고 키스를 하는 것까지만 허락받았다. 애무는 허락되지 않았다”라면서 “어떤 선배들이 마지막(성관계)만 빼고 스킨십을 다 해도 된다고 부추기지만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한다.
키스와 스킨십에 대해 질문하는 신도가 많은 듯 S 목사는 “여러분이 자꾸 더 (진도를) 나아가고 싶으니까, 그러면서도 죄의식을 느끼고 싶지 않으니까 묻는 것 아니냐”라면서 “(결혼식까지) 4개월만 참아달라. 키스든지 스킨십이든지 애무하면서 본인이 흥분하고 상대를 흥분시키지 않는 선에서 하라”고 권고한다.
S 목사는 결혼식 전 여행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더 친해지기 위해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여러분들을 며칠씩 놀러다니라고 짝을 지워줬나. 그것도 성혼식 전에 잘못될 수 있는 밤을 지새우는 여행을?”이라며 결혼식 전 여행을 강하게 만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