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지 차단…” 김연경 불화설 폭로한 이재영, '비공개 인스타' 프로필 근황
2023-08-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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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 불화설 폭로한 이재영, 이다영 자매
이재영 선수 비공개 SNS 프로필 변경
이재영, 이다영 자매와 김연경 선수의 불화설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재영 선수의 비공개 SNS 프로필 문구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19일 이재영 선수의 비공개 SNS 계정 프로필 문구는 '웃는 얼굴', ‘∞', ‘손가락'과 ‘손바닥' 이모티콘에서 ‘유령’, ‘연’ 모양 이모티콘, ‘천지 차단’으로 바꼈다.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재영의 비공개 계정 프로필 문구가 눈길을 끌자 다시 ‘웃는 얼굴’, ‘∞’, 잠을 자는 이모티콘으로 변경됐다.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흥국생명에서 선수 생활을 할 당시 김연경 선수와 있었던 불화를 폭로했다. 먼저 이다영은 지난 5일 프랑스 리그 르 카네 볼레로로로 이적한 후 출국 현장에서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현장에 이재영은 없었다. 나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학교 폭력 논란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 왜 그렇게 괴롭히고 힘들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흥국생명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내가 올리는 공을 때리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특정 선수를 저격하는 발언을 남겼다.
이후 이다영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팀 메이트로 뛰던 시절 나눴던 메시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 이다영은 "연경 언니 늦은 시간에 이런 연락 보내 정말 죄송하다. 그냥 한 번쯤은 얘기해 보고 싶어서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 제가 이렇게 연락 보내는 것도 싫겠지만 너무 힘들다"라며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 났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시합할 때나 연습할 때나 다들 아는데 그럴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저도 정말 잘한 거 없고 자꾸 언니 거슬리게 싫어할 행동들만 해서 언니가 더 그러는 거 안다. 언니 불편하지 않게 더 조심하겠다. 언니도 조금이라도 맘 푸셨으면 한다. 제가 잘못한 행동이 있으면 혼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연경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재영 역시 김연경 선수와의 불화를 언급했다. 이재영은 지난 14일 배구 전문 매체 '더 스파이크'와의 인터뷰에서 "그 일이 터지고 몇 달 간은 집 밖을 나가지 못했다. 말로 쉽게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괴로웠다”며 "누구라도 당시 폭로자들과 지도자, 학교에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해 보고 우리의 말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였으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었는데 모두 쏟아지는 비난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 때 이다영의 패스가 조금만 좋지 않아도 그 선수가 네트를 잡고 쓰러지고 입 모양으로 충분히 알 수 있는 욕을 했다. 경기 도중에 그 선수가 대놓고 이다영을 향해 ‘XX’이라고 욕을 했다”고 밝히며 흥국생명에서 특정 선수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재영은 '학교 폭력 폭로'와 관련된 초기 대응에 대해 "세종시에 있는 우리 집까지 구단 관계자가 여러 차례 찾아와서 '가족이니까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면서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우리로서는 억울한 부분도 많아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 싶었지만, 그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며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두 선수의 폭로와 관련해 김연경 소속사 리이언앳은 지난 16일 “최근 기사를 포함해 김연경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도부터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 선수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 등의 내용을 담은 악성 댓글 및 게시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