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돌아갈 뻔”…황당한 요구와 별점 1개로 갑질 협박한 손님

2024-06-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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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수프 안주면 별점 1개 줄 거예요”

배달 음식을 주문한 한 고객이 서비스 수프 3개를 요구하며 별점 1점을 주겠다고 협박한 사연이 전해졌다.

게시물 작성자 A 씨가 공유한 문제의 요청 사항 (갈무리) /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물 작성자 A 씨가 공유한 문제의 요청 사항 (갈무리) /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자영업자 A 씨가 받은 황당한 요청 사례가 지난 4일 공유돼 논란이 일었다.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충격적인 요청 사항'이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한 고객의 주문요청 사항이 적혀있었다. 해당 고객은 요청 사항과 함께 "아기가 먹게 수프 3개 서비스 부탁드립니다. 안 주면 별점 1개 줄 거예요"라고 적었다.

해당 고객의 요청 사항을 캡처해 공유한 A 씨는 "눈 돌아갈 뻔했다"며 황당함과 분노를 나타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고객은 아예 차단해 버려야 한다", "무조건 거절하는 게 맞다", "안주면 별 1개 준다니, 어이가 없다", "대놓고 협박이다. 별점에 민감한 거 알면서 저러는 건 모욕이다", "칼만 안 들었지, 협박하는 게 맞다" 등 A 씨를 옹호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원래 온라인에서의 리뷰 시스템은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일부 불량한 목적의 이용자들은 이 시스템을 악용해 무료 서비스를 강요하거나, 부당한 혜택을 요구하는 등의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이른바 '리뷰 거지'로 불리는 이들은 좋은 리뷰를 쓴다는 명목하에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리뷰 이벤트에 참여한 뒤 서비스만 받고 잠적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온라인 커뮤니티 내 일부 자영업자는 악의적인 리뷰로 인해 심각한 영업 손실을 입었고, 이에 따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가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한 소비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