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 발언에 한국 축구 팬들 기대감 폭발

2024-07-3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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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K리그도 항상 내 머릿속에 있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이자 한국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향후 K리그에서 뛸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뉴스1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의 아시아 투어 첫 경기를 3대2로 승리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지난 28일 한국에 입국했다.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30일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방문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의 한국 방문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팀 K리그와 세비야와의 친선전을 치렀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31일 맞붙고, 같은 장소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다음 달 3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을 통해 "2년 만에 팀과 함께 방문하게 됐는데, 많은 환영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소속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축구로 행복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첫날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서 영광이다. 손흥민이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런 사랑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손흥민을 향한 사랑이 구단에도 연결된다는 걸 알고 있고 그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환한 얼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 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환한 얼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 뉴스1

또한 2년 전 K리그 선수들의 '손흥민 유니폼 쟁탈전'이 치열했다. 이번에는 누구와 유니폼을 교환할 계획인지 묻자, 손흥민은 "2년 전 이승우가 가장 먼저 연락해서 유니폼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주지 못했다. 이번에도 연락이 와서 농담으로 없다고 말했는데, 그건 경기 후에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K리그 경기를 자주 챙겨 보냐는 질문에는 "사실 영국에서 지내다 보니 시차가 있어서 경기를 많이 보진 못했다. 그럼에도 K리그를 보는 건 항상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손흥민은 K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언제 K리그로 갈지는 당장 말씀드리기 어렵다.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성장하고 더 많은 업적을 남기고 싶고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K리그도 항상 내 머릿속에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단순히 K리그도 염두에 둔다는 발언이었지만, 한국 축구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를 통해 "손흥민이 K리그에서 뛰는 모습도 기대된다", "손흥민이 K리그에 온다면 연봉 50억 원은 받을 듯", "일단 돈 많은 구단은 손흥민에게 붙을 것 같다", "만약에 정말 온다고 하면 어느 팀으로 갈까" 등 기대감을 드러내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 K리그 언급에 대한 누리꾼 반응 (갈무리)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손흥민 K리그 언급에 대한 누리꾼 반응 (갈무리)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새로 영입되고 유스팀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내가 나이를 먹는구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프로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매 시즌이 금 같다. 매 시즌 최선을 다해 팀을 위해서 영혼을 갈아서 넣을 생각이다.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다면 뭐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강원FC에서 뛰고 있는 양민혁의 영입을 지난 28일 공식 발표했다. 양민혁은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양민혁과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합류 전까지 준비할 게 많을 것이라고 이야기 해줬다. 몸 상태도 좋고 경기도 잘하고 있는 만큼 다치지 말고 다시 보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한국 방문과 K리그 행보에 대한 언급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활약과 앞으로의 계획에 많은 이목이 쏠린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 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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