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모르는 '밥 먹는 시간대'… 올바른 시간은 따로 있다
2024-09-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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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식사, 오전 8시 이전 권장
밥 먹는 시간대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식사 시간대가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른 시간에 식사를 할수록 고혈압과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연구는 성인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아침과 저녁 식사 시간을 앞당길 경우, 심장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42세였으며, 약 7년에 걸친 식사 시간과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전 8시 이전에 첫 식사를 하고, 저녁 9시 이전에 마지막 식사를 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침 식사를 늦게 시작하거나, 저녁 9시 이후에 식사를 마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28%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찍 식사하는 습관은 생체 리듬을 조절해 신진대사와 호르몬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생체 리듬은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혈당 조절에도 큰 영향을 준다. 일찍 식사하면 혈당의 급격한 변동을 막아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건강한 식단도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다. 전곡류, 과일, 채소, 지방, 단백질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은 심장 건강에 이롭다. 특히 견과류와 올리브유처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식품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섭취는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 식품은 트랜스 지방, 포화 지방, 나트륨과 같은 성분이 많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식사 시간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새롭게 조명하며,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 해당 기사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전문적인 의료 소견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