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모르는 '밥 먹는 시간대'… 올바른 시간은 따로 있다

2024-09-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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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식사, 오전 8시 이전 권장

밥 먹는 시간대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침 밥상 자료 사진. / cool885-shutterstock.com
아침 밥상 자료 사진. / cool885-shutterstock.com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식사 시간대가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른 시간에 식사를 할수록 고혈압과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연구는 성인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아침과 저녁 식사 시간을 앞당길 경우, 심장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42세였으며, 약 7년에 걸친 식사 시간과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전 8시 이전에 첫 식사를 하고, 저녁 9시 이전에 마지막 식사를 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침 식사를 늦게 시작하거나, 저녁 9시 이후에 식사를 마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28%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찍 식사하는 습관은 생체 리듬을 조절해 신진대사와 호르몬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생체 리듬은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혈당 조절에도 큰 영향을 준다. 일찍 식사하면 혈당의 급격한 변동을 막아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건강한 식단도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다. 전곡류, 과일, 채소, 지방, 단백질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은 심장 건강에 이롭다. 특히 견과류와 올리브유처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식품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섭취는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 식품은 트랜스 지방, 포화 지방, 나트륨과 같은 성분이 많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식사 시간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새롭게 조명하며,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 해당 기사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전문적인 의료 소견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새우 볶음밥 자료 사진. / Koarakko-shutterstock.com
새우 볶음밥 자료 사진. / Koarakko-shutterstock.com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