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주민 28만 5,061명 '한목소리'…대장홍대선 연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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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 명 서명 들고 국토부 찾은 계양구
인천 계양구 주민 28만 5,061명이 대장홍대선 계양·청라 연장과 계양테크노밸리 철도 연장을 촉구하며 정부에 집단 목소리를 전달했다.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인구 유입에 걸맞은 광역교통망을 확보하고, 기존 원도심의 교통 접근성까지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다. 계양구는 주민 서명부와 정책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승인을 촉구했다.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지난 21일 박형우 구청장과 유동수·김남준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이 함께 국토교통부를 찾아 대장홍대선 계양·청라 연장 및 계양테크노밸리 연장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주민 서명부와 정책건의문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철도망 확충을 바라는 주민들의 뜻을 정부에 직접 전하고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계양구는 두 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0일까지 민·관 합동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추진한 이번 운동에는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해 총 28만 5,061명의 서명을 모았다. 한 달간 이어진 서명운동을 통해 철도망 확충이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이라는 점을 알리고, 정부 계획에 사업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민 요구를 결집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계양구가 요구하는 사업은 두 갈래다. 우선 대장홍대선의 계양·청라 연장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인천 서북부와 수도권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 접근성을 높여 달라는 것이다. 아울러 계양테크노밸리 연장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을 승인해 달라고 건의했다.
구는 철도 연장이 신도시 교통 문제에만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계양·서운·작전·효성 등 기존 원도심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해 지역 간 교통 격차를 줄이는 데에도 철도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존 생활권의 이동 편의까지 높여야 지역 전체의 균형 있는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논리다.
특히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에 따라 장래 교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발 초기 단계부터 광역교통 대책을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택과 산업·업무시설이 들어선 뒤 교통 혼잡이 심화하면 추가적인 교통 대책 마련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 만큼, 도시 조성과 교통망 확충을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다.
계양구는 계양테크노밸리가 3기 신도시 가운데 철도계획이 없는 곳이라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 증가와 생활권 확대에 대비해 철도 접근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광역 이동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광역교통개선대책에 관련 사업을 반영하는 것이 지역의 장기적인 교통 여건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고 보고 있다.
구는 국토교통부뿐 아니라 인천시의 협조도 요청했다. 대장홍대선 계양·청라 연장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고, 계양테크노밸리 연장사업이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에 포함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국가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간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계획 반영을 위한 공감대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다만 주민 서명과 정책건의가 실제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려면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과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승인 등 후속 절차가 뒷받침돼야 한다. 서명 규모가 지역사회의 요구를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라면, 앞으로는 사업의 필요성과 교통 수요, 노선 연계성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관계기관의 판단을 끌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28만 5천여 명의 서명에는 계양구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의 미래를 바꾸고자 하는 구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며 “대장홍대선 계양·청라 연장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고, 계양테크노밸리 연장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이 승인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