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미친 나라"… 수학 일타 강사 정승제, 갑자기 분노 쏟아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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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제, 조기 사교육 열풍 일침…“미친 나라, 국가가 나서야”

누적 수강생 1000만 명을 기록한 스타 수학 강사 정승제가 영유아 시기부터 의대 입시를 준비시키는 대한민국의 비정상적인 조기 사교육 실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스타강사 정승제가 2023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스타강사 정승제가 2023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국어 vs 영어 vs 수학 뭐가 제일 중요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티처스3: 재수전쟁'(이하 '티처스3')에 함께 출연 중인 강사 정승제, 유대종, 김지영이 출연해 교육과 입시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진행자인 침착맨(본명 이병건)은 정승제에게 '티처스3'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정승제는 "진짜 제대로 하면 된다. 1년 동안 공부해서는 안 된다"라며 단기 벼락치기가 아닌 장기적이고 올바른 학습 태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과열된 사교육 시장의 실태를 언급하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정승제는 "특히 저는 수학 강사다 보니까, 수학 같은 경우는 3살, 4살부터 의대반에 들어간다"라며 "완전히 미친 나라다"라고 개탄했다. 동석한 국어 강사 유대종 역시 "4세부터 시작하느냐. 4세면 기억도 안 난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정승제는 물러서지 않고 "진짜 미친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나는 왜 국가가 이걸 아동학대로 구속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이건 국가가 나서서 구속해야 한다고 본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그걸 맞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이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과도한 조기 교육 열풍이 당연시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로잡고 싶다는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1976년생인 정승제는 메가스터디 현우진, 대성마이맥 한석원과 함께 업계 최정상으로 꼽히는 대한민국 대표 일타 강사다. 상위권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다른 강사들과 달리, 초등학교 사칙연산부터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아우르는 강의를 제공하며 '수포자(수학 포기자)들의 구세주'라는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그의 영향력은 사교육 영역인 이투스를 넘어 공교육 플랫폼인 EBSi에서도 두드러진다. EBSi 검색어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수학의 왕도(상)', '50일 수학', '수능특강 확률과 통계' 강좌는 고1부터 고3까지 각 학년별 랭킹 1위를 석권했다. 특히 '수능특강 확률과 통계'는 늦은 시기에 개강함에도 전년도 강의가 주간 TOP5 순위를 유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아울러 정승제는 2009년부터 매년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위너스클럽'을 개최해 오고 있다. 피나는 노력으로 기적을 일궈낸 학생들에게 매년 1000만 원 이상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자리로, 6등급에서 1등급으로 향상된 사례는 물론 8등급에서 1등급으로 도약한 학생들을 배출하며 진정성 있는 교육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