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T 한국시리즈 중계, 1차전 방송사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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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선발은 삼성 최원태·KT 대니엘
3일 오후 6시 30분 개막, SBS·티빙 중계

삼성 KT 1차전 한국시리즈 중계 채널 방송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 KT 이강철 감독이 지난 2일 경기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삼성 박진만 감독, KT 이강철 감독이 지난 2일 경기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3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서면서 삼성 원태인과 KT 박영현이 우승을 가를 승부처로 떠올랐다.

두 팀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첫 경기를 치른다. KT는 2021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삼성은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조준한다.

박영현은 마무리로 고정, 원태인은 상황 따라 등판

먼저, KT는 리그 최강 마무리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영현을 앞세운다. 박영현은 올 시즌 정규리그 56경기에 등판해 7승 30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고, 세이브 부문 3위에 올랐다. 연투와 멀티이닝으로 체력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또한 2023년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어린 나이에도 포스트시즌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기대도 크다. 이 감독은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모든 선수가 다 잘해주길 기대하지만 박영현이 4세이브를 올리고 MVP까지 받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한민국 박영현이 9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9월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한민국 박영현이 9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반면, 삼성은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발 자원인 원태인을 불펜으로 돌렸다. 원태인은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이 승리한 2·3·5차전에 모두 등판했다.

원태인은 2차전에서 5점 차로 앞선 9회에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3차전에서는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가 나성범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5차전에서는 6-1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막고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이번 시리즈 MVP 후보로 원태인을 꼽았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우승한다면 마지막에 마운드에서 포효할 선수"라고 말했다.

다만, 원태인의 쓰임새는 박영현과 조금 다르다. 박영현은 마무리투수로 나서지만, 원태인은 경기 상황에 따라 중간에 투입될 수도 있다. 게다가 시리즈 전개에 따라 다시 선발투수로 돌아갈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삼성 원태인이 지난 2일 경기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삼성 원태인이 지난 2일 경기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박 감독은 "수원에서 열리는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하는 게 목표"라며 “2차전까지의 결과에 따라 원태인이 다시 선발투수로 나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원태인은 어떤 보직이든 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원태인은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다면 완봉을 하고 싶고, 마무리투수라면 세이브를 올리고 싶다"며 "어떤 보직이든 마지막 순간에 마운드에 서고 싶다. 플레이오프보다 더 강력한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대니엘과 최원태, 경기 감각도 변수

1차전의 무게도 가볍지 않다. 1차전이 무승부로 끝난 1982년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열린 42차례 한국시리즈에서 첫 경기를 잡은 팀이 31번 우승했다. 우승 확률로 따지면 73.8%다.

KT는 1차전 선발로 외국인 오른손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예고했다. 대니엘은 지난 8월 맷 사우어의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뒤 정규시즌 10경기에서 5승 2패와 평균자책점 2.13, 탈삼진 69개를 기록했다. 대니엘은 올 시즌 삼성전에 등판한 적이 없고, 이 감독은 오히려 이 점이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오른손 투수 최원태를 내세운다. 최원태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 2/3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돼 이번 등판에서 만회해야 하는 처지다.

2026년 11월 03일 삼성 라이온즈 kt wiz / KBO 인스타그램
2026년 11월 03일 삼성 라이온즈 kt wiz / KBO 인스타그램

경기 감각도 지켜볼 대목이다. KT는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지만 3주 만에 실전을 치러야 해 1, 2차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반면, 정규시즌 2위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며 체력을 많이 썼지만 실전 감각을 완전히 되찾았고 기세도 좋다. 다만 한국시리즈의 마지막 업셋은 2018년 정규시즌 2위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은 경기로, 2020년대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두 외국인 타자의 방망이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올해 타점 1위는 139타점을 올린 KT 힐리어드이고, 2위는 129타점을 올린 삼성 디아즈다. 디아즈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역대 최다인 158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디아즈는 플레이오프 한 시즌 최다 실책인 5개를 기록해 1루 수비에서도 명예회복이 절실하다.

미디어데이에서 오간 말

두 감독의 인연도 깊다. 박 감독은 2006년 한국시리즈 MVP였고, 이 감독은 1996년 한국시리즈 MVP였다. 한국시리즈 MVP 출신 사령탑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 소형준(왼쪽부터), 장성우, 이강철 감독, 삼성 박진만 감독과 구자욱, 원태인이 지난 2일 경기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우승 트로피에 손을 얹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KT 소형준(왼쪽부터), 장성우, 이강철 감독, 삼성 박진만 감독과 구자욱, 원태인이 지난 2일 경기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우승 트로피에 손을 얹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1996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이 감독이 뛰던 해태가 박 감독이 뛰던 현대를 4승 2패로 꺾었다. 당시 2승 1세이브를 거둔 이 감독은 "그때 박 감독에게 삼진을 많이 잡은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이에 박 감독은 "우승과 준우승은 하늘과 땅 차이다. 프로에서는 1등만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고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더그아웃에서는 삼성 왕조 출신끼리 마주한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의 한국시리즈 4연패를 함께한 최형우는 친정팀으로 돌아와 개인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상수는 2023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T에 합류했고, 이제 2루수로서 최형우 등 삼성 왼손 타자들의 타구를 막아야 한다.

2026 한국시리즈 일정

2차전은 오는 4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팀은 5일 이동일을 보낸 뒤 6일 오후 6시 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4차전과 5차전은 7일과 8일 오후 2시 대구에서 이어진다.

승부가 길어지면 무대는 다시 수원으로 옮겨간다. 6차전과 7차전은 10일과 11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한국시리즈는 먼저 4승을 거둔 팀이 우승하며, 우승팀이 가려지면 남은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KT 중계는 SBS가 맡고, 모바일과 PC로는 OTT 플랫폼 티빙에서 볼 수 있다.

[2026 한국시리즈 야구 경기일정]

- 1차전: 11월 3일(화) 오후 6시 30분 / 수원KT위즈파크

- 2차전: 11월 4일(수) 오후 6시 30분 / 수원KT위즈파크

- 11월 5일(목): 이동일

- 3차전: 11월 6일(금) 오후 6시 30분 /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 4차전: 11월 7일(토) 오후 2시 /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 5차전: 11월 8일(일) 오후 2시 /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 6차전: 11월 10일(화) 오후 6시 30분 / 수원KT위즈파크

- 7차전: 11월 11일(수) 오후 6시 30분 / 수원KT위즈파크

삼성-KT 한국시리즈 일정. / KBO 인스타그램
삼성-KT 한국시리즈 일정. / KBO 인스타그램